대전 중부경찰서는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 성매매업소를 차리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김모(31)씨와 종사자 이모(36)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중구 대흥동의 9층 규모의 오피스텔 중 3층 9개 호실을 지난해 7월부터 임대해 현재까지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다. 업주 김씨는 자동차 판매업이나 보험회사에 다녔을 때 확보한 고객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유혹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반응을 보이는 남성 고객을 제3의 장소에서 만나 돈을 받고 성매매 오피스텔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다. 또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태국인 여성 4명을 고용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벌이도록 하고 화대의 절반 정도를 업주가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서 생활질서계는 3일 오후 11시 30분 현장을 급습해 태국인 여성 4명과 성매수남 김모(49)씨를 각각 입건하고, 성매매알선대금 6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임대해 은밀하게 운영되는 성매매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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