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의당이 정책 행보를 통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정의당은 지난 4일 대전에서 박근혜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했다.<사진>
천호선 당 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 등 주요 당직자와 한창민ㆍ윤진원ㆍ이명학 등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이날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충남대 후문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는 보건의료를 국민건강권을 보장하는 공공성에 기반한 정책이 아닌 자본의 투자대상이자 자본의 수익창출 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의료민영화를 우려했다.
천호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의료민영화가 되면 의료비가 올라가지만 정작 의사와 간호사들의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며 “정부 계획대로라면 우리 가족 주치의같은 동네병원들 다 무너지고 대형병원만 살아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노회찬 전 대표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명백히 의료민영화”라고 정의한 뒤 “국민들 부담을 증가시키는 의료민영화를 막는데 적극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정의당의 행보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정책을 겨냥해 6ㆍ4지방선거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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