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주)에이치투 대표 |
최근 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써 ESS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치투는 2020년에 47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ESS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용량 이차전지인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를 개발해 온 국내의 독보적인 벤처기업이다.
한 대표는 “몇몇 분들은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 및 ESS가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뛰어들기에는 시장이 너무 크지 않느냐고 했지만, 시장이 커서 어렵고 도전적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면서 “최고 수준의 우수인재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도전적인 주제를 찾기 때문에 진정한 인재를 영입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인재제일을 핵심가치 중 하나로 내세운다는 그는 “안락함이 아닌 땀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전적인 기회 제공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높은 수준의 자아성취 기쁨을 만끽하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목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의 자아성취를 회사의 최우선 목적으로 함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투가 ESS라는 시장을 선택하게 된 것도 바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키고 인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건설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최첨단 이차전지의 개발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KAIST 박사 과정 후배들인 김유종 팀장과 허지향 박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맨 처음 한 대표가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라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아이템을 제안했을 때 두 설립 멤버들은 그것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라며 기뻐했다고 한다.
그는 “사업구상 단계에서 사업의 아이템이 두세 번 바뀌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변하지 않았던 것은 바로 도전적이었다는 점”이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한신 대표는 “핵심 아이디어만을 그대로 가져와서 쉽게 모방이 가능한 IT업계와는 달리 절대적인 개발시간이 필요한 제조업의 특성상 현재 에이치투 수준의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가 국내의 다른 회사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수년을 더 기다려야 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빠른 개발속도를 회사의 핵심역량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신 대표는 동대전고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삼영기계(주) 한금태 대표의 장남인 그는 아버지의 밑에서 일하는 안정된 직장이 아닌, 험난한 길을 걷는 창업의 길을 택했다.
창업 당시 그의 나이 37. 학창시절부터 창업의 꿈을 키워온 그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대기업(삼성) 및 중소기업(삼영기계)에서 근무한 경력 등을 앞세워 국가발전과 인류행복이라는 거대한 꿈을 품고 경영일선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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