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그린벨트 해제 방안은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된다.
염홍철<사진> 대전시장은 3일 정례기자브리핑에서 “지난 수개월간 시민과 공무원, 전문가를 대상으로 오송과 인천, 대구 등 노면과 고가방식으로 건설된 도시철도 현장견학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고, 4차례에 걸친 여론조사를 실시한 만큼 결정시기가 무르익었다”며 “오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건설방식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33회 실시한 현장견학은 2000여명의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 각 단체의 관계자들이 다녀왔으며 찾아가는 현장설명회 9회, 4차례 진행한 인지도 조사는 매회 1000명 가량 총 400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여론수렴 결과가 집계되는대로 시민단체, 교수, 언론인, 정치권 등으로 구성된 민관정위원회를 열고 통계를 바탕으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등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결 사유를 자세히 분석해 심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연계해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방안을 추진하는 등 투트랙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엑스포과학공원에 건립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간 사업자 공모에 대해서는 “공모기간을 연장하면 더 많은 사업자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사업계획 역시 꼼꼼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 추진도 좋지만 민선 6기에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90일로 30일간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시설이 들어서 지역 상인들의 피해가 클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엑스포과학공원의 부대시설일 뿐 큰 규모가 아니다”면서 “만약 그런 문제가 제기되면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 대응해 나갈 계획이고, 엑스포재창조 사업이 마무리되면 또 다른 엄청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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