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2014 프로배구리그 통합 우승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통합우승을 결정지었다.
[연합뉴스/중도일보 제휴사] |
삼성화재는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가진 '2013-2014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완파하고 챔프 수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프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7번 대한민국 남자 프로배구의 챔피언이 됐다. 삼성화재는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판을 완봉패했지만, 이후 2, 3차전에서 연승한데 이어 이날 4차전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프로배구 리그가 공식 출범한 것은 2005년이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는 2007-2008부 시즌부터 6시즌 연속 우승했고, 이번 시즌까지 더해 V7의 기록을 세웠다. 삼성화재의 독식으로 프로배구 리그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일부 부정적 시선도 있었지만, 독주는 계속됐다.
7번의 우승 중 2008~2009, 2010~2011 시즌에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긴 팀은 늘 삼성화재였다.
정규리그를 포함한 통합우승도 삼성화재는 3연속 기록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로리그가 아니었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최초로 6시즌 연속 우승을 이룬 것은 여자농구 안산 신한은행이다. 당시 신한은행의 기록은 플그래에서 남녀팀을 통틀어 최초이자 쉽게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프로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올해 전문가들이 팀별로 어느 정도 평준화돼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와 감독이 하나가 돼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우승을 했다”며 “배구만이 아닌 프로스포츠 사상 새로운 역사와 전설을 만들어 삼성가족에게도 힘이 되는 블루팡스가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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