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센터 사업자 선정 민선 6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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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센터 사업자 선정 민선 6기로”

염 시장 확대간부회의서… 구봉지구는 특혜의혹 해소 '초점'

  • 승인 2014-04-02 18:08
  • 신문게재 2014-04-03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 창조경제의 한 축이 될 사이언스센터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이 민선 6기에 결정될 전망이다.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재추진은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완화 정책과 연관시켜 '특혜 의혹' 불식을 통한 정부 설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염홍철<사진> 대전시장은 2일 옛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이언스센터 민간사업자 공모는 현재 임기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도록 일정이 돼 있지만 민선 6기, 즉 후임 시장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부서에서 상의해 공모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사이언스센터는 엑스포과학공원내 6만6000㎡ 부지에 20층 이상 규모의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랜드마크 시설로, 국비 500억과 민간자본 2000억 등 2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했다. 당초 계획은 3일 공모에 들어가 오는 6월2일 마감,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공모기간이 7월2일로 연장되면 후임 시장이 사업자 접수부터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하게 된다.

염 시장은 “임기(6월30일까지)중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면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사업은 정확하고, 정상적으로 추진하되 공모기간을 연장하면 사업에 참여할 기업체에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고, 합리적인 투자여건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등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부결과 관련해서는 “지난 2년간 교통·환경문제에 대해 조정, 보완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며 “규제완화 정책과 결부시키고, 특혜 오해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공익적 목적을 부각시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국 평균 그린벨트 비율이 15%인데 반해 대전은 57%나 되고 해제 가능면적도 10%에 불과하다”며 “그린벨트 해제 없이는 사업진행이 어려운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에 이런 점을 적극 알리고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업 재추진 등 준비는 철저히 하되 제대로 된 그림을 그려내는 것은 민선 6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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