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 구도가 이철환현 시장과 김석붕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오성환 전 당진시의회 사무국장, 이종현 전 충남도의원, 이준용 전 KBS 충주방송국장 등 5명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직인 이철환 시장이 위대한 당진을 만들어 살맛나는 시민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김석붕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이 천막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발로 뛰면서 '대박당진'으로 당진발전 10년을 앞당기겠다고 발품을 팔고 있다. 지난해 연말 3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명예퇴직한 오성환 전 당진시의회 사무국장은 그동안의 기업유치 경험과 행정노하우를 살려 당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8년간의 의정활동을 마감하고 환황해권 동북아의 중심, 새롭게 도약하는 당진시를 만들기 위해 당진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종현 전 충남도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KBS충주방송국장을 지낸 이준용 위원은 당진의 옛 명성을 되찾고 시민의 자존심을 부활시키겠다며 자신을 알기에게 동분서주 하고 있다. 또 신당인 새정연 후보로 김홍장 전 도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기본 프리미엄을 안고 비교적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출마를 굳힌 김후각 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은 과거의 경력과 주변 인맥을 내세우며 농어촌에 살맛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표밭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덕연 전 세한대유치위원장 역시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표심을 얻어내려고 유권자 만나기에 분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 최대 관심사는 과연 누가 새누리당 경선을 통과하고 후보의 자격을 획득하느냐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동완 국회의원(당진)의 심중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왈가왈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이 시장 출마 예상자들을 사전에 조율하지 못하고 모두 경선에 출마시킨 것은 김동완 의원에게 굉장한 심적 부담으로 작용해 다음 선거에서도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당의 이해관계와 지역 특성, 과거의 선례를 볼 때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새정연의 양자구도로 박빙의 선거전이 예상되지만 행여 새누리당 쪽에서 공천 탈락을 예상하고 탈당 등의 악수를 두고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새누리당의 표가 나눠져 의외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6ㆍ4지방선거는 아무래도 새누리당과 새정연의 공천자 간 대결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상황대로 진행된다면 새누리당 공천권을 따내는 후보자가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위기 속에서 과연 누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느냐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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