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일자로 부임한 김 교육장은 초등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동부 관내 다양한 교육기관을 방문, 현황을 눈으로 직접 파악하고 현장의 요구와 필요사항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
교육장으로서 지역의 교육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입장에서 관내 학교들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앞으로 동부교육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행복교육'을 알리고 학부모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려고 애쓰고 있다. 부임 이래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는 김 교육장을 만나 동부의 교육 현실 속에서 그가 그리려는 밑그림을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 동부교육장 취임 한 달여가 넘었는데, 구상 중인 동부교육 비전이 있다면.
▲올해 동부교육청은 2013년도 주요업무 추진 성과 분석과 대전교육 기본방향, 동부 교육가족의 요구, 지역적 환경과 특성을 바탕으로 대전동부교육 기본방향을 '꿈과 만족이 있는 행복한 대전동부교육' 에 뒀다. 이와 함께 인성교육과 학력신장 두 측면에 총력을 기울여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우선 학생들의 체험·실천중심 인성 함양을 위해 바른 인성 세우기 희망 3.0 프로젝트를 특색사업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또한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등 학교체육·예술교육 활성화와 함께 창의·인성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특색 있는 행복학교 운영, 함께하는 교육복지 실현, 학교중심 지원행정 구현 등 동부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동·서 교육격차가 큰 가운데 불균형 해소방안은.
▲현재 동·서부 간 교육격차가 존재하고, 지역 간 학부모의 교육 관심도에도 차이가 있어 동서부간 교육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동·서부 지역불균형에 의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접근은 서부 지역과의 비교를 통한 결핍 극복의 관점이 아니라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미래 역량 중심의 학력관을 바탕으로 단위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부교육청은 단위학교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 방안으로 동부 학력신장 프로젝트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력하고 있다.
동부 지역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 및 저소득층 밀집으로 교육여건이 서부에 비해 열악해 교육기회 불균형으로 인한 동·서부 교육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적 차별이 없는 교육기회 평등실현을 위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대상학교를 서부보다 26교가 많은 40교를 지정해 지원한 결과 지난해 교육소외학생의 교과학력미달률이 전년도 대비 초등 0.86%, 중학교 0.24%가 각각 감소하는 등 학습능력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학교생활 적응력면에서도 전년도 대비 무단결석률이 0.2%, 학업중단비율 0.36% 각각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동부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여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가정의 행복을 지원하는 교육복지사업을 통해 동부 학생의 교육기회 평등 실현으로 동·서부 교육격차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중구 문화동 옛 충남교육청 부지 이전 계획은.
▲지난달 옛 충남교육청 부지 및 건물 매매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내년 2월 매각대금 완납 후 소유권이 이전되고, 청사이전에 따른 소요예산이 편성되면, 리모델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용역(4개월, 계약기간 포함)과 대수선공사(5개월, 계약기간 포함) 등 청사이전 세부 계획을 수립하여 2015년에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사무실, 회의실 등의 공간 협소로 행정업무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청사 이전 시 다양한 교육시설 지원, 근무환경 개선 등 교육행정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교육재정 운영이 쉽지 않다고 하는 가운데, 2014년 동부교육의 핵심 과제와 현안사업들에 운영에 대한 대책은.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사실 초등돌봄교실 확대에 따라 학교에 어려움이 많다. 돌봄전용 및 겸용교실 구축, 자격 있는 돌봄전담사 채용, 학부모가 만족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협력 해 나가야 할 일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현재 동부 관내 초등학교에는 2013년 구축된 106개의 돌봄교실과 2014년 추가로 61개의 돌봄교실이 구축돼 있다. 교육 수요자의 필요와 학교의 여건에 맞게 계속해 돌봄 전용 및 겸용교실 구축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 맞춤형 학교별 컨설팅을 통해 한 명의 학생이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 중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안착이 필요하다.
현재 자유학기제 운영은 연구학교 3교, 희망학교 11교이며, 2016학년도에는 전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핵심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한 교과교육과정 재구성, 진로탐색을 위한 외부 기관 인프라구축, 학생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학교내 프로그램 개발, 연구학교 및 희망학교 운영 우수사례 일반화 등의 지원에 주력할 것이다.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에도 모든 교육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일회성, 행사성 사업은 지양하고, 동부교육의 핵심과제와 추진 중인 현안사업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동부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있는 현장 지원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2014년 우리 동부교육청 특색 사업에서 볼 수 있듯이 올 해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인성과 학력을 꼽을 수 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거창하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보다는 학생 개인에게 집중하고, 단위학교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다시 재정비해 인성교육 마인드를 새롭게 재정립하고자 한다.
또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학습부진학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초·기본 학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학 및 영어과 학력 plus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한 인성과 학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교육 취약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물적·인적 자원 시스템을 구축·운영을 검토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복지 '나비(나눔과 비전의 첫 글자로, 애벌레에서 나비로의 아름다운 변화를 꿈꾸는 학생들을 형상화)'프로젝트 운영을 활성화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며, Wee센터 사랑프리즘 프로그램 운영으로 위기학생 발생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주력하겠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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