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대전 홈 개막경기가 1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려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치어리더와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1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대전 한밭야구장에는 구름 관중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한화 측에선 구장 안과 밖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개막전의 흥을 돋웠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자와 캠프 관계자들이 찾아와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1만여 명이 넘는 관중이 개막 경기를 찾아 길게 줄을 서 입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구장 밖 상품숍 앞에선 김태균과 정근우의 에어아바타가 설치돼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는 관중과,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페이스페인팅을 하려는 관중들로 북적였다.
또 외부에 마련된 이벤트 무대에선 정근우와 이용규, 용병 투수 케일럽 클레이의 개막 기념 사인회가 진행돼 사인을 받으려는 관중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삐에로들이 주는 매직풍선을 받은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경기장 안으로 향했다.
이날 한밭야구장 매표소와 입구에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노병찬 전 대전부시장과 이창기 시교육감 후보 등 출마자과 캠프 관계자가 찾아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서 전 아나운서 김현욱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올 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선수단 영상, 파이팅을 염원하는 비보이댄스팀 크루의 공연, 염홍철 대전시장의 축사, 원정팀 삼성라이온즈와 홈팀 한화의 선수단 소개, 가수 박지헌의 애국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 대표의 개막 선언 이후 중앙 전광판을 중심으로 볼꽃놀이가 펼쳐지고, 신규 설치한 빔라이트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관중들이 환호성이 이어졌다. 1회초 한화의 선발 유창식이 선두타자 2명을 삼진으로 잡은 뒤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가 삼진으로 마무리하자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 1회말 볼넷으로 나간 정근우가 피에가 타석에 선 상황에서 도루에 성공하자 관중들은 '정근우'를 연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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