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에 따르면 사이언스지센터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오는 3일께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대전마케팅공사와 공모지침서에 명시할 주요 사안에 대해 마무리 협의를 벌이고 있다.
사이언스센터는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6만6000㎡ 부지에 20층 이상 규모의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비 500억원과 민간자본 2000억원 등 2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아이디어 실현과 혁신의 플랫폼으로 일컫어지는 '테크숍' 설치를 비롯, 과학과 교육, 체험, 쇼핑이 결합된 첨단 빌딩으로 건축된다. 주요 시설로는 창조경제 공공시설, 과학체험·수익시설, 워터프론트 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창조경제 공공시설로는 과학도서관, 창업코디네이션이 있으며, 과학체험·수익시설은 시민 편의 증진과 여가 공간, 관광 집객 시설이 계획됐고, 갑천 수변공원과 연계한 세계적인 음식문화 거리인 워터프론트 몰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2월 수요분석 및 민자유치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공모절차를 거쳐 오는 7월 건축설계, 내년에 착공 후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3일 공모를 위해 대전마케팅공사와 공모지침서 작업을 최종적으로 협의, 검토하고 있다”며 “사전 수요조사에서 몇몇 대기업이 관심을 보인 만큼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금 부담과 테마파크 특성상 투자금 회수가 더딘 단점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기업들도 대규모 투자 결정이 쉽지 않은데다 수익시설 이외에 상당 부분 공익시설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익시설 뿐만 아니라 복합쇼핑몰 입점도 예정돼 있어 유통업계에서는 어느 기업이 공모에 응할지 초미의 관심”이라며 “대전은 기존 유통업체와 함께 구봉지구 유니온스퀘어 조성 계획, 엑스포과학공원 사이언스센터 건립, NC 쇼핑센터 건립 등 새로운 유통 격전지로 떠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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