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당내 경선구도가 송영철(55) 전 충남도의회 부의장과 백성현(55)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이상구(53) 논산시의원 등 3자구도로 전환돼 치열한 공천경쟁이 전망된다.
논산지역은 충청지역에서도 유독 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이인제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인데 반해 황명선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서로 당이 다른데다 도의원과 시의원들도 보이지 않는 정당의 이해관계로 힘겨루기가 도를 넘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고향인 논산에서 황명선 시장의 대항마로 새누리당에서 누가 단일후보로 나오느냐에 따라 불꽃 튀는 선거전이 예상된다.
황 시장은 최근 각종 매체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적할만한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 선거판도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다자구도만은 반드시 피해야만 승리한다는 것이 당내의 집약된 의견이다. 새누리당은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돼 황 시장과 새누리당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로 선거가 진행되면 새누리당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3자 구도는 지난 선거와 같은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후보 단일화야 말로 필승을 위한 공식이라는 게 당내 분위기다.
한편 3선 관록의 충남도의원 출신인 송영철 전 충남도의회 부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시장에 나섰다가 낙선한 뒤 조직 재정비를 통해 '우리 함께 다시 시작합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주장하며 표밭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성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인은 2010년 자유선진당 후보로 시장에 출마했다가 실패 후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표밭다지기에 모든 열정을 바쳤다.
이상구 전 논산시의회 의장도 “논산에서 새누리당 원조 정치인으로 세 차례에 걸쳐 시의원을 하며 지역에서 20년간 정치를 해왔다”며 “지역을 위한 더 많은 봉사를 위해 이번 6ㆍ4지방선거에 논산시장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2010년 논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황명선 시장이 2만 5287표를 얻어 당선됐고, 이어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송영철 후보가 2만 757표,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한 백성현 후보가 1만 3558표를 얻었다.
논산=장병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