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확장저지 및 외곽이전 주민대책위원회'가 27일 월평동 성당에서 마련한 주민설명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권선중 침례신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의 주장이다.
권 교수는 '가까이 있는 도박장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도박중독자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국내 도박중독자들은 15세 이전에 도박행위를 경험한다”며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가 아이들에게 끼칠 악영향을 제기했다.
학생 설문을 통해 진행된 조사에서 화투나 카드를 포함한 도박성 게임을 친구들과 '가끔 이상 한다'는 응답도 강원지역에서 높게 조사됐다는 게 권 교수의 설명이다.
권 교수는 또 “도박 중독문제는 성인 이후에 발생한다는 생각은 틀린 것으로 아동·청소년부터 도박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는 주민이 제한 없이 출입할 수 있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받은 영향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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