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제 앞 교육전문위원실 존폐 기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일몰제 앞 교육전문위원실 존폐 기로

6월부터 교육의원 폐지…교육청 승진자리 줄어들까 눈치

  • 승인 2014-03-26 18:29
  • 신문게재 2014-03-27 4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교육의원 일몰제에 따라 오는 6월부터 교육의원이 없어지면서 사무처 조직인 교육전문위원실의 존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월 이후로는 교육의원이 폐지됨에 따라 시의회 교육전문위원실이 존폐기로에 서 있다.

상임위 교육위원회의 존치 여부는 차기 대전시의회(7대 의회)가 권한을 가진 만큼 이달 말 안건 상정을 통해 독립적 운영 또는 통합이 결정될 예정이다. 독립적 운영이 될 경우 교육청에서 파견된 교육전문위원 등 행정인력도 계속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육전문위원실에는 교육청 파견 서기관(4급) 1명을 비롯해 사무관(5급) 1명, 사무인력 2명 등 총 6명이 지원·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내심 교육전문위원실 정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오는 7월 1일자로 전문위원실에 배정된 정원 감축 등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회 사무처인 교육전문위원실이 대전시 소속으로 변경될 경우를 우려해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대전시 소속 공무원이 교육전문위원실에 파견될 경우 시 공무원 정원은 늘어나지만, 반대로 교육청 정원은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교육청 내부 승진자리도 줄어든다.

교육청 한 직원은 “교육의원이 친정집인 교육청으로 들어오게 되면 승진자리가 좁혀지게 된다”며 “역할이나 비중을 볼 때 단독 상임위원회가 있어야 하고, 교육관련 조례 입법과 개정, 예산 수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이라고 말했다.

교육의원 일몰이 시행돼도 시의회가 교육위원회를 꾸리고 사무처 조직인 교육전문위원실을 전문성이 있는 교육청 소속 일반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게 교육계의 입장이다.

의회 사무처 한 전문위원은 “전문성과 교육청과의 가교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일반 직원보다는 교육청 인력이 지원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