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교육위원회의 존치 여부는 차기 대전시의회(7대 의회)가 권한을 가진 만큼 이달 말 안건 상정을 통해 독립적 운영 또는 통합이 결정될 예정이다. 독립적 운영이 될 경우 교육청에서 파견된 교육전문위원 등 행정인력도 계속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육전문위원실에는 교육청 파견 서기관(4급) 1명을 비롯해 사무관(5급) 1명, 사무인력 2명 등 총 6명이 지원·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내심 교육전문위원실 정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오는 7월 1일자로 전문위원실에 배정된 정원 감축 등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회 사무처인 교육전문위원실이 대전시 소속으로 변경될 경우를 우려해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대전시 소속 공무원이 교육전문위원실에 파견될 경우 시 공무원 정원은 늘어나지만, 반대로 교육청 정원은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교육청 내부 승진자리도 줄어든다.
교육청 한 직원은 “교육의원이 친정집인 교육청으로 들어오게 되면 승진자리가 좁혀지게 된다”며 “역할이나 비중을 볼 때 단독 상임위원회가 있어야 하고, 교육관련 조례 입법과 개정, 예산 수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이라고 말했다.
교육의원 일몰이 시행돼도 시의회가 교육위원회를 꾸리고 사무처 조직인 교육전문위원실을 전문성이 있는 교육청 소속 일반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게 교육계의 입장이다.
의회 사무처 한 전문위원은 “전문성과 교육청과의 가교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일반 직원보다는 교육청 인력이 지원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