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간선제' 한밭대 총장선거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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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간선제' 한밭대 총장선거 4파전

박준병·송하영·유병로·이동형 교수… 구조개혁안 등 '쟁점'

  • 승인 2014-03-26 18:19
  • 신문게재 2014-03-27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한밭대 총장 선거가 26일 입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선출방식이 바뀌고서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귀추를 모으고 있다. 대학 구조개혁과 외부 지원 확대에 대한 해법을 어느 후보가 효율적으로 제시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4파전=후보자 등록 이전부터 거론되던 교수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등록자는 박준병(56·경영회계학과), 송하영(61·건축공학과), 유병로(57·건설환경공학과), 이동형(56·산업경영공학과) 교수다. 박 교수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고·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한밭대 산학협력단장과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전 출신인 송 교수는 대전고, 서울대를 나와 한밭대 초대 공대학장과 전 행복도시건설추진위 자문위원을 거쳤다. 유 교수는 천안이 고향으로 천안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대전발전연구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대전 출신인 이 교수는 대전고와 동국대를 나왔고 한밭대 교수평의회 의장,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대학구조개혁, 한밭대 정체성 부각 쟁점=한밭대 총장 선거의 최대 화두는 단연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대학 구조개혁이다.

차기 '선장'으로서 이에 대한 명쾌한 대비책과 해법을 제시하는 인사가 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공계 중점 대학인 한밭대 정체성 극대화 전략도 표심 향배의 주요 포인트다. 인근 대덕특구 출연연과 벤처기업과 대학 연구기능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후보자별 각종 공약이 줄줄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국가 행정기관이 밀집한 세종시와의 연계방안도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공통 사안뿐만 아니라 후보자들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전략도 제시하고 있다. 한밭대는 다음달 10일 추천위원을 선정, 통보하며 11일 이들이 투표로 1, 2위를 가려 교육부로 올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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