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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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공동대표로 선출된 뒤, “60년 민주당 역사와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서 드디어 새정치민주연합이란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우리 정치사에 남을 큰 결단으로 오늘의 창당을 있게 한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여러분 뜨거운 박수를 보내 달라”면서 “이제 우리는 같은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지로서 서로 신뢰하면서 서로 손잡고 서로 의지하면서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해서 다함께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수락연설에서 “우리 새정치 연합은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과 국익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독선과 아집, 부정부패,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서는 독하게 싸울 것”라며 “이념과 진영, 정파와 지역에 찌든 배제와 증오, 승자독식의 정치가 아니라 모두가 상생하는 융합의 정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창당선언문을 통해 “신당이 국가공권력에 의해 위축된 시민적 자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망을 결집해 온전히 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선언했다. 또 “낡은 이념과 지역갈등의 구도에 갇혀 민생을 외면해온 정치를 타파하고 지역과 세대, 계층과 이념의 갈등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특권과 기득권, 당파적 이익을 내려놓고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적극적으로 정의를 펼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내는 관용과 통합의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고 중산층을 튼튼히 하고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드는 따뜻하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대의원 300명 중 254명이 참석했으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당 위원장, 상임고문, 광역단체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창당대회에서는 신당의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이 채택됐고 민주당과 합당의 건도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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