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극동·효성아파트, 오피스텔 3곳 등 3000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지지부진했던 편의시설 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올해 16개의 상업시설이 준공되거나 착공할 예정으로, 그동안 마땅한 상업시설이 없어 홍성이나 덕산을 이용했던 입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경우 최근 이마트 측에서 내포신도시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위치 등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병원 유치 또한 건양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병원에 공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양대병원 측은 도와 투자협약(MOU)까지 체결했던 만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으로, 오는 6월께 내포 입주와 관련된 최종 의견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최소 2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인데, 약 1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투자를 약속한 병원에 대해서는 권역별 응급센터 지정 등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예산군에 편입돼 있는 주택용지 조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RM-7(1)·RM-7(2) 블록에 현대, 삼성, 포스코 등 브랜드 아파트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현대 측에 아파트 공급을 제안한 상태다. 내포신도시 홍보관 주변 공터에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는 꽃밭도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태며, 도는 홍성·예산군에서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한 신도시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포신도시 시행사(충남개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민간투자유치팀을 구성해 편의시설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3000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하면 도시가 어느 정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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