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결국 나를 만들어 준 건 '가족' 그리고 '사랑',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 사이의 '관계'가 가족 해체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을 던진다.
은주는 부모의 폭력과 폭언을 견디다 못한 25세 여주인공 은주가 가출한 타인들과의 소통과 이해, 그리고 스스로의 반성과 통찰의 과정을 통해 긴 시간 치유되지 않은 채 들러붙어 있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해체와 개인주의, 뿌리내리지 못하 다문화가정이 많은 현실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함께 어울려 사는 방법을 작가의 삶에 대한 깊은 안목으로 전하고 있다.
출판 청조사, 페이지 400쪽, 가격 1만3000원.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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