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충남도는 외자유치 부문에서 목표 달성에 가까운 성과를 내고 있다. 3년 6개월 동안 모두 29개 외투기업, 25억45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도착금액 기준으로 3년연속 비수도권 1위를 달성했다.
충남발전연구원이 분석한 외자유치 경제효과는 생산액 8조원, 고용 5만 6400명, 부가가치 2조 8000억원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됐다.
▲외자유치 실적=도에 따르면 민선 5기 외자유치는 현재 목표 대비 97%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도의 목표는 기업유치 30개인데, 현재 29개 기업 25억 4500만달러를 유치했다.
도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도착금액이 총 6억2000만 달러를 기록, 비수도권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5억4800만 달러에 비해 13%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로 세계적인 경기침체, 원화가치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등 투자 위축 요소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다.
도는 투자유치 성과를 높이기 위해 2011년 10월 외자유치 업무매뉴얼을 마련해 공무원의 전문성 향상 및 내실화를 추진하고, 투자기업의 경제효과, 환경성 등 4대 항목 사전 분석, 좋은 기업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MOU 체결 시 고용창출 및 지역민 우선고용, 지역발전 협력 등을 협약서에 명시함으로써 외투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동참을 적극 유도, 외투기업의 이미지 제고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 중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외자유치 기반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천안권역에 외국기업이 선호하는 임대형 외투단지 33만 6000㎡(10만평)를 지정하고, 외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도의 이런 외자유치 실적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없지 않다. 해외 경기 침체라는 불안 요소와 함께 획일적인 투자유치 전략은 지속적인 성과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더 이상 충남의 입지적 장점 하나로 버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외투기업 유치를 놓고 국내 지자체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경쟁국과의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효과가 큰 양질의 외투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외투기업 활성화 전략과 중장기 비전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향후 추진계획=도는 올해 목표로 500만 달러 이상 우량외투기업 8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단을 구성하고 오는 11월까지 미주, 유럽, 일본 등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상담·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천안5 외투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시 임대부지 제공 등 인센티브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독일 J사, 일본 C사 등 5~6개 기업과 협의 중이다.
도 관계자는 “우량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도내 호텔 유치와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고충처리 발굴 등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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