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장에게 듣는 다문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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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장에게 듣는 다문화정책

언어교육·자녀지원 등 '조기정착' 물심양면…사회참여 기회 제공 모국 자긍심위한 국제문화교류센터 운영도

  • 승인 2014-03-25 14:31
  • 신문게재 2014-03-26 10면
  • 당진=이아남 명예기자당진=이아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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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환 시장
▲ 이철환 시장
이철환 당진시장<사진>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더불어 안전한 사회 만들어야 한다며 다문화 가족들의 안정적이면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며 지역사회에서도 편견을 버리고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를 만다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이라고 말했다.<편집자 주>

-당진시에서 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정책을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당진은 성장하는 도시다. 성장하는 도시답게 나눔과 배려하는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 또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문화적으로도 성숙돼야 한다. 당진은 기업체가 많다 보니 외국인 근로자도 많이 있다. 또 국제 결혼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도 1000가구가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은 소수이지만 우리지역도 다문화가 존재하면서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시는 점차 증가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이 우리사회에 조기 정착해서 행복하고 안정된 생활을 해 나갈수 있도록 여러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들은 당진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위탁 추진하고 있는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운영 방문교육사업 통·번역서비스 자녀언어발달 지원 이중언어 가족환경조성 한국어교육 다문화 어울림 사업 등이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의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다문화 대축제를 개최하고 국제문화교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특별시책으로 다문화 가정이 우리 당진에서 잘 정착하고 활동하는 모습들을 동영상에 담아서 모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주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좋은 아이템을 발굴해 확대 추진 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의 조기정착을 위해 특별히 시에서 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당진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결혼 이주여성을 원어민 강사로 양성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턴 채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통·번역 서비스 특성화 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조기에 지역에 친화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1일 당진투어를 통해 당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하고 자국에 돌아가서는 당진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민의 날 행사에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축제, 출신국가별 자국기념일 행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당진은 여성 친화도시로 이주 여성들에게도 해당하는 특별한 시책을 추진한 사례가 있는가?

▲그렇다. 당진은 여성친화 도시로 지난해 우수단체라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 다문화 가정과 관련해서는 매년 국제결혼으로 이주해 온 여성들 중 10가구를 선정해 당진에 와서 정착하고 살고 있는 모습들을 담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지역사회와 친화하기 위해 각 사회단체을 통한 우리문화 체험행사 등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다.

-다문화 가족과 관련해서 시민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게 된 것은 우리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 힘든 근로현장을 기피하는 노동문화와 여성들이 농촌 생활을 기피하는 결혼문화 속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이 우리 사회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소중한 역할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문화·인종의 다양성을 국가 발전 동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더불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 이주민과 그 자녀들이 원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를 필요하다. 다문화 가족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당진=이아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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