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미래도는 24일 임직원 일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1-4생활권 L5~L8블록 철근 부실시공으로 인해 입주예정자 여러분과 고객께 씻을 수없는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며 “행복한 보금자리를 꿈꾸며 입주를 기다리던 모든 분에게 엎드려 사죄드리고 커다란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했다.
수십층 높이 아파트 공사에 철근 배근 부실시공은 있을 수없는 일로, 향후 국가기관의 구조진단 결과와 시정지침에 따라 한치의 문제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공사와 하도급사간 불미스런 일로 인해 발생한 그간의 과정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해 1월말 7개사간 지명 경쟁 입찰방식에 따라 문제시된 B사와 최종 하도급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문제가 붉어졌다는 설명이다.
당시 B사의 임금체불금 7억원 가불 요청은 지급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보류한 채 9월께 선급금 3억원으로 지불했지만, 이후에도 B사는 식대와 공사대금 가압류 통보를 연이어 받았다.
현장 식대 체불과 공사대금 채권 가압류로, 올 들어서는 골조공사 완료 명목상 15억원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결국 당사는 B사 및 연대보증사와 계약 해지에 이르렀고, B사의 공사비 증액요구는 지속됐다. 이를 거부하자 지난 3일 일부 언론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철근 부실시공 사실을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관리 감독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자성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미래도 관계자는 “행복청 조사팀과 입주예정자 사고수습대표위원이 조속히 활동하고, 수사기관 결과가 더해지면 한 점 의혹없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입주예정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모든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누구나 믿고 살 수있는 아파트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