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한화 김태균이 타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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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 무려 22점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쇼를 선보이며 올 시즌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기대케 했다.
한화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가진 2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회 외야타자용병 피에의 투런 홈런을 필두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범경기 첫 연승에 성공하며 4승4무4패의 성적을 거둬 5할 승률을 달성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케일럽 클레이가 등판해 2실점을 한 뒤 내려갔고, 윤기호와 이동걸, 박정진, 임기영이 나왔다.
1, 2회를 득점 없이 보낸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피에는 롯데 선발 김사율의 2번째 공을 받아쳐 125m짜리 중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피에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2회 초에는 1사 후 한상훈의 볼넷과 엄태용의 사구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고동진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다시 한점을 달아났다.
5회 말 롯데 용덕한의 우중간 안타와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박준서와 손아섭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단숨에 2점을 내줘 1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한화는 7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멀찌감치 달아났다.
7회초 김태균의 볼넷, 최진해의 안타, 송강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양기의 볼넷 밀어내기로 1점을 가져온데 이어 대타로 나선 김경언이 중전 2루타를 때려 2점을 더 가져오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6-2로 벌렸다.
8회초에도 1사 상황에 피에의 2루타, 이학준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더 가져왔고, 2사 2, 3루 상황에서 송광민의 2루타까지 터지며 2점을 추가해 9-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는 8회에 박정진이, 9회에 임기영이 올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역시 투런홈런포와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한 피에로 시범경기에서 4할1푼9리(31타수 13안타)라는 높은 타율을 과시했다.
한화는 앞서 전날 롯데와 가진 시범경기 1차전에서도 9안타로 9점을 올리는 등 무려 13점을 몰아치며 가공할 타선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김태균과 최진행 등 중심타선이 이렇다 할 화력을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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