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협 상호금융]지역 대표 금융기관… 양질의 서비스로 '활짝'

[충남농협 상호금융]지역 대표 금융기관… 양질의 서비스로 '활짝'

45년 서민과 함께한 '농협' 신용-경제사업 개편후 전문경영체제 구축 지역대표 금융 '충남농협 상호금융'총 여신 12조1100억… 전년비 5.9% 성장

  • 승인 2014-03-23 12:45
  • 신문게재 2014-03-24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 충남농협 전경.
▲ 충남농협 전경.

2012년 신용사업(금융지주)과 경제사업(경제지주)으로 사업구조 개편 후 농협중앙회의 2년간 가장 큰 성과는 전문경영체제 구축이다. 상호금융은 농협중앙회 내 신용대표이사 소관 부문에서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전문경영체제를 공고히 다졌다. 여ㆍ수신 380조원 가량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상호금융 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e-금융 활성화 등으로 여ㆍ수신 등 내실성장을 도모했다. 농ㆍ축협의 경쟁력 지원 강화를 위해 '2014 행복가득 사은예금' 등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ㆍ판매함은 물론 금리 운용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제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은행권 수준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높이고 영업점 자체 '통합마케팅 역량강화 프로그램(TMSP)'추진, '하나로가족고객제도'개선을 통한 우수고객을 늘리기 위한 고객 관리 기반도 강화했으며, 농ㆍ축협 자체 재무진단과 컨설팅 확대하고 자금의 안정적인 외부운용을 위한 제도 개선으로 위험 관리 역량을 높이는 경영관리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 소개=서민금융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농협의 상호금융이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했다. 1960년대 농촌의 고리사채를 없애고 농업인 스스로 상호 간의 자금 융통을 통해 자금 부족과 잉여를 조합원끼리 상호부조적으로 해결하려는 금융업무로 시작했다. 이제는 지역의 서민금융 지원 등 '지역의 대표 생활 복지금융기관'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은 2013년말 기준 1161개 농ㆍ축협, 지점포함 4575개 사무소로 시중은행의 약 4배 이상의 점포를 보유,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수금 223조원, 여신 149조원으로 전체 상호금융권 사업량 중 수신은 46%, 여신은 53%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 예금 안정성=농협 상호금융은 이중의 안전장치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은 농ㆍ축협이 납부한 보험료와 중앙회 지원금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 은행에 적용되는 예금자 보호제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고객의 예ㆍ적금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부실발생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병 시에도 모두 인근 우량 농협에 계약이전방식을 통해 1인당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도 전액 보호된다. 하나의 안전장치인 22조원 규모의 '상환준비예치금'제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은행의 지급준비금 성격으로 지역 농ㆍ축협 예수금의 10%를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상호금융특별회계에 예치하게 하는 제도다.

현재 예금자 보호기금 적립금은 2조7000억원에 달하고 적립률은 은행권(0.61%)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1.13%)이다. 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의 52조원 규모의 풍부한 유동성은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수준이다. 농협중앙회의 상호금융특별회계는 농ㆍ축협의 유동성 조절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농ㆍ축협으로부터 약 52조원의 여유자금을 예치 받아 운용하고 있다.

▲선진적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지난해부터 은행권 경영화두는'리스크 관리'다. 농협중앙회는 1997년부터 리스크관리팀을 구성해 농ㆍ축협의 리스크 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제1금융권과 동일하게 '바젤Ⅱ'기준에 입각해 신용리스크를 관리하고,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그 결과 시중은행의 BIS 비율과 유사한 총자본비율이 2012년 말 현재 13.66%에 달한다.

특히, 1999년 상호금융 최초로 CAMELS 모형과 부실예측평가 모형을 이용해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했다. 또한, 부실예방시스템, 조합경영상태평가시스템 등 선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징후를 진단, 경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전에 부실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충남농협 상호금융 성과와 올해 사업방향=사업구조 개편 후 충남 상호금융의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해 충남 상호금융사업의 총 수신은 2012년 대비 5.0% 성장한 18조 6100억원, 총 여신은 12조1100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성장했다. 부실채권 발생에 대비한 대손충당금도 204%를 적립해 명실 공히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기자본도 1조8671억원으로 2012년 대비 12.2%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을 조성해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 있고 합리적인 경영을 꾀하고 있다.

충남지역본부는 올해 상호금융과 관련 여ㆍ수신규모 33조원 달성을 목표로 분주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충남농협 김병문 본부장은 “농업인 지원을 위한 상호금융사업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기반사업”이라며“NH햇살론 취급 확대와 농업인 및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을 통해 농촌과 농업인 실익 지원을 위해 상호금융이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금융센터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충남농협은 조합원 위주의 소극적인 역할에서 농ㆍ축협이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한민국 대표 생활금융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지역 산업과 주민에게 효율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겠다”며 “동시에 지역발전에 대한 공헌 및 기여도 제고로 경쟁기관과의 차별화를 기해 지역금융시장을 주도하는 절대강자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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