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상업시설 등 '태부족' 정부 연계통한 유치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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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상업시설 등 '태부족' 정부 연계통한 유치 힘써야

행정기관 공무원들도 이주 꺼려… 이주민 정주위한 여건 조성 시급 벤처기업 유치 등 기반 육성해야

  • 승인 2014-03-20 18:03
  • 신문게재 2014-03-2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6·4 지방선거 올바른 선택 -세종 10대 정책 어젠다]10. 자족기능 강화

세종시민들은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원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에는 대학이나 병원, 상업시설 등 시민들에게 필요한 자족시절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황 및 문제점=2012년 7월 세종시가 행정복합도시로 출범한지 1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반시설이나 자족기능이 미흡한 상황이다. 게다가 세종시가 광역단체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족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중앙 행정기관과 출연연구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대부분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세종시에는 민간부분의 자족시설이라 할 수 있는 대학과 병원, 상업시설 등이 충분치 않은 상태다. 타지인이 유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족시설이 부족하다면 세종시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타지인들의 세종시 인구정착률이 낮아지면서 도시성장이 멈추게 되면 유령도시로 변모할 수도 있기 때문.

실제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 행정기관들의 공무원들은 세종시의 자족시설 부족으로 인해 이주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보니 고속철도나 통근버스를 이용해 세종시로 출퇴근하고 있는 공무원이 상당수이다.

▲대안=세종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우선 이주민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즉 이들이 세종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자족시설을 확보해야한다. 정부는 올해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세종시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먼저 세종시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연구 및 교육기관, 종합병원, 대규모 상업시설 등을 유치해야 한다. 특히 충남대학교 병원을 조기 설립해 세종시민들의 의료 걱정을 덜어줘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에 마무리해야하고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등의 예산도 미리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또 토지공급, 재정·세제 지원 등의 정책을 마련해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의 벤처기업을 유치해 도시형 첨단 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북부권은 자동차 및 철도 등 관련 부품·소재 산업, 동부권은 의료 및 제약 등 바이오·의료 산업, 남부권은 지식기반 산업 육성 등으로 육성해 미래 전략산업단지로 육성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세종시매니페스토 관계자는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세종시의 열악한 자족시설 상황 때문에 이주를 꺼리고 있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도 자족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병원과 대학 대규모 상업시설 등의 조속한 자족시설 확충으로 안정적인 세종시 발전을 이끌고 첨단기술 분야 기업유치를 통해 세종시를 미래 전략산업단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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