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 예비후보 비리의혹 '파문'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논산시장 예비후보 비리의혹 '파문'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부인과 함께 투자사기" 제보… 당사자 “모르는 일”

  • 승인 2014-03-17 18:01
  • 신문게재 2014-03-18 5면
  • 논산=장병일 기자논산=장병일 기자
6·4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 논산시장 후보로 경선예정인 A후보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비리의혹이 수면위로 떠올라 지역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에 불거진 비리의혹은 불법사행성오락실 상품권 로비관련으로 A후보와 후보의 부인까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보자 관련 자료에 따르면 A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지난 2006년 오락실사업을 고민 중이던 논산출신 사업가 B씨에게 자신의 측근을 통해 소개를 받은 뒤 일명 '바다이야기'라는 불법사행성 오락실 사업에 필요한 상품권 구입명목으로 공동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당시 A후보는 지역 후배이자 피해자인 B씨에게 10억 원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해 줄 테니 5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5억 원은 자신의 부인 명의로 투자하겠다는 공동투자계약서를 작성하고 이후 어떠한 사업진행도 없이 피해자의 돈만 가로챈 의혹을 사고 있다.

공동투자계약은 지난 2006년 6월 29일께 A후보의 특정한 신분으로 후보 부인을 내세워 피해자 B씨와 각각 40%의 지분을 갖기로 하고 나머지 20%는 뒤에서 일을 봐주는 측근들 몫으로 돌아간 것으로 제보되고 있다.

피해자는 돈을 마련해 5~6회에 걸쳐 5억여 원을 공동투자 계약을 한 모 회사로 입금시켰고, 결국 자신의 돈 5억원으로 후보자 부인과 측근들에게 지분까지 나눠준 셈이 돼버렸으며 피해자 B씨는 결국 힘겨운 싸움 끝에 투자금의 일부인 10분의1 정도만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A후보는 “나는 그런건 절대 모르는 일이다. 내 측근인 OO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후보부인의 계약서 작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계약서 작성한 적 없고,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