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대학 계약직 '처우개선' 추진된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민대학 계약직 '처우개선' 추진된다

이사회, 정규직 전환·급여 인상안 2건 원안통과 市 “인력증원 등 장기적 발전 방안 용역도 검토”

  • 승인 2014-03-17 17:53
  • 신문게재 2014-03-18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속보>=대전평생교육진흥원 산하 대전시민대학의 정원외(계약직) 직원들이 정원내로 전환되고 급여도 인상되는 등 처우개선이 추진된다. <본보 17일자 2면 보도>

지난해 7월 개강 이후 20명의 정원외 직원 중 5명이 처우개선 등을 이유로 사직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점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17일 시와 대전시민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원외 직원들의 처우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뤄 평생교육진흥원이 요구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대전시민대학은 정원내 직원 17명과 정원외 직원 20명 등 37명이 근무하면서 정원외 직원들의 계약직 신분탓에 보이지 않는 '갑을관계'가 상존하는 등 적지 않은 갈등을 빚어 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정원외 직원을 모두 정원내로 포함하기로 정원규정 개선안이 통과돼 후속조치로 정원외 직원들은 정원내로 포함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적용된 직원채용에 따른 정관은 근무경력 2년이 지난자에 한해 성과 평가 등을 거쳐 정원내 직원으로 전환하고, 정원외 직원들은 1년 단위로 계약한 뒤 평가를 거쳐 추가 1년 연장 계약, 이후 종합평가를 통해 정원내 직원으로 전환되는 구조였다.

직원들의 급여도 인상될 전망이다.

단, 한번에 인상하기에는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공사나 공단의 인건비 인상 범위와 예산 확보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정원규정 개선안과 급여 인상안 등 2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며 “지난해 7월 개강한 이후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부분이나 문제점들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직 상황에 대해 처우문제에 따른 원인도 있겠지만 고학력에 따른 이직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대학의 계약직 직원중 상당수가 대학원까지 마친 고학력자들이어서 다른 직장을 구하기 위해 임시로 취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계약직으로라도 취업한 뒤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직이라는 판단이다.

또 강좌 개설 급증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과중 역시 시민들의 평생교육 요구에 부응하다 보니 프로그램이 많이 늘어난 상황인 만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강 이후 불거졌던 직원들의 처우개선이나 운영과정에서 빚어진 문제점들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등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며 “조직 인력분석이나 증원 등 장기적 차원에서 발전방안을 위한 용역 발주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