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완 회장 “패기와 열정의 창업 분위기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이승완 회장 “패기와 열정의 창업 분위기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 승인 2014-03-16 15:30
  • 신문게재 2014-03-19 28면
  • 박전규박전규
●[상공의날 특집]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10여 년 전 150개에 그쳤던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의 회원사는 현재 1000개를 돌파했다. 벤처협회는 회원 교류 활성화 사업과 경영지원 사업, 인력 양성, 해외진출 지원사업, 연구조사 및 정책개발사업을 전개해 오는 2020년까지 코스닥 진출 기업 100개, 벤처기업 3000개를 달성, G10 진입을 위한 성장엔진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덕벤처협회는 지역 벤처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결성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경기침체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이승완 회장(사진·서울프로폴리스(주) 대표)으로부터 협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대덕벤처협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벤처협회는 국가 R&D특구인 대덕의 첨단기술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교류 및 정보교환, 벤처 경영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다. 벤처기업이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 및 각 관련 부처의 유관기관, 금융기관, 학계 및 정부출연 연구소 등과 상호교류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벤처기업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및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벤처기업을 위한 정책개발과 투자활성화, 독서, 문화, 예술, 스포츠, 홍보, 나눔봉사 등 10개로 구성된 위원회의 교류활동을 통해 벤처기업인의 구심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덕은 국내 벤처기업의 중심이라고 보는데.

▲대덕벤처협회는 인력채용 지원과 경영환경 개선 등 벤처기업을 위한 정책개발과 교류활동 등을 통해 벤처기업인의 구심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전국벤처기업단체협의회를 발족해 전국 9개 벤처기업단체(대덕, 충남, 경기, 대구·경북, 부산·울산, 인천, 전주, 안양, 광주)들과 함께 전국 규모의 벤처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덕벤처협회는 지방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벤처기업단체협의회의 사무국 역할까지 하고 있다.

-바람직한 지역 벤처생태계 조성 방안은.

▲벤처기업은 대부분 기술을 기반으로 일어서야 한다. 그런데, 기술의 우수성만 믿고 직접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경험과 네트워크가 부족해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의욕적으로 창업했지만, 투자를 못해 문을 닫는 기업들이 많다. 안정적인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엔젤투자(기업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투자)와 같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 벤처협회에서는 최근 대덕인베스트먼트를 만들었다.

-대전지역 벤처기업 환경은 어떠한지.

▲대전은 산·학·연·관이 모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KAIST와 충남대 등 우수한 대학들의 인재가 벤처기업으로 유입되고,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패기와 열정의 창업 분위기가 지역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벤처협회의 향후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는 과학기술 기반강화는 벤처협회의 역할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에서는 지역 벤처기업이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덕특구뿐만 아니라 세종지역까지 영역을 넓혀 기술·지식을 공유해 나가겠다. 더불어 세종시 벤처기업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향후 지역 산·학·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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