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82년 한결같은 상공인의 동반자

[대전상공회의소]82년 한결같은 상공인의 동반자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경제단체로 성장…기업환경 선도역할 상공업발전 이바지한 상공인 선정 훈ㆍ포장도

  • 승인 2014-03-16 15:13
  • 신문게재 2014-03-19 21면
  • 백운석ㆍ박전규 기자백운석ㆍ박전규 기자
●[상공의날 특집]대전상공회의소

3월 19일은 제41회 '상공의 날'이다. 상공의 날은 매년 3월 셋째 주 수요일로, 우리나라 상공업의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지난 1964년 5월 12일 제1회 상공의 날 행사가 열렸으며, 1972년 기념일이 대한상공회의소 설립 공고일인 10월 31일로 날짜가 변경됐다. 이후 1973년 각종 기념일 통폐합방침에 따라 발명의 날ㆍ중소기업의 날ㆍ계량의 날ㆍ전기의 날ㆍ상공인의 날을 '상공의 날'로 통합하면서 날짜도 10월 31일로 바뀌었다. 그러다 1984년 3월 셋째 주 수요일로 기념일자가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매년 열리는 상공의 날 기념식에는 국무총리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 대표와 기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상공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상공인들을 선정해 산업훈장 및 산업포장을 비롯해 대통령ㆍ국무총리ㆍ장관 표창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상공의 중심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전상공회의소가 서 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본보는 제41회 상공의 날을 맞아 지역의 대표 경제단체인 대전상공회의소의 82년 역사를 살펴보고,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 등 상공업계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상공회의소 설립 및 변천기=1930년대 대전은 경부선 철도의 경유지이자 호남선 철도의 분기점으로서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 무렵 대전은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졌고, 도심의 규모가 성장해나가면서 전무했던 경제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후 당시 대전실업협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1932년 6월 18일 대전금융조합에서 총회를 열고, 조선상공회의소령에 의해 대전상공회의소 설립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날이 대전상의 창립기념일이다. 1940~1960년대 중반까지 대전상의는 태평양전쟁에서 궁지에 몰린 일제에 의해 1944년 10월 전시 통제체제의 일환으로 충청남도상공경제회로 개편됐다. 하지만, 2년 후 조선상공경제회령이 폐지되고 전국적으로 상공회의소 재건운동이 확산되면서 충남도상공회의소로 재편입되기도 했다. 1954년 1월, 현재의 대전상공회의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초대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초대 회장에는 문갑동 충남미유(주) 대표가 선임됐다. 문 회장은 대전상의 제5대 회장까지 맡은 가운데, 1967년 7월 제6대 의원총회에서는 이웅렬 중도일보 사장이 회장으로 추대됐다.


▲발전기=대전상의는 1960년대 후반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1968년 2월 충청은행을 창립하고, 대전을 생산도시로 전환하고자 공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대전중소기업공업단지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토지매입을 비롯한 필요한 모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대덕구 대화동 1공단에 이어, 1976년 2공단을 조성하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수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대전경제연구실, 대전마케팅개발센터, 대전지방개발 추진위원회 등을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1972년에는 창립 40년 만에 상의회관을 마련하게 됐다.

▲1980년 이후=1982년 4월 제11대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인구 계룡건설산업(주) 대표는 상의 운영체제를 개편하고 모든 상의 사업을 중소기업 지원과 수출증대 사업으로 전환했으며, 대전 제3공단 조성에 주력했다. 이어 1988년 4월 제13대 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종완 영진건설산업(주) 대표는 재임 당시 대덕구 문평동 제3공단의 착공과 제4공단의 조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조기착공, 둔산 신시가지 정부기관 유치활동 등에 매진했다. 1994년 4월 제15대 의원총회에서는 한만우 (주)한국신약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듬해 7월 서구 둔산동에 신축회관을 준공(지하 2층, 지상 7층 건물)한 대전상의는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각종 회원서비스 사업 확충 및 지역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전개했다.

▲2000년 이후=지난 2000년 3월 제17대 의원총회에서는 김주일 금성건설(주) 대표가 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방분권운동 대전지역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던 김 회장은 지역경제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운동 추진과 함께, 회원제도 변화에 부응하는 서비스 체제 구축 모색,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의 확대 및 기업정보화시스템 보급지원 강화에 앞장섰다.

이후 2006년 3월부터 6년간 19, 20대 회장직을 맡은 송인섭 회장((주)진미식품 대표)은 지역현안 건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대외협력사업 확대를 통한 상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충남지역 북부(세종)와 서부(논산)에 지소를 개소하는 한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는 (주)남선기공 손종현 대표가 2012년 3월 21대 회장으로 선출돼 대전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다.

백운석ㆍ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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