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사]계족산 황톳길서 만나세요… 문화를 만드는 나눔경영!

[맥키스사]계족산 황톳길서 만나세요… 문화를 만드는 나눔경영!

사람과 환경 중심 경영철학, 지속가능한 '공유가치 창조'

  • 승인 2014-03-16 14:47
  • 신문게재 2014-03-19 27면
  • 박전규ㆍ박병주 기자박전규ㆍ박병주 기자
●[상공인의날 특집]맥키스사


▲맥키스사의 색다른 CSV경영, 버려진 공간에 콘텐츠를 채우다. 맥키스사의 CSV경영은 엉뚱하게도 지난 2006년 대전의 야산이었던 계족산 돌밭길에서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대전사람들조차 별로 아는 사람도 없고 찾는 사람도 없던 계족산이었다. 현재는 주말, 평일에도 수많은 사람이 찾는 맨발걷기 명소이자 대전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전적으로 맨발의 효과를 처음 체험하고 느낀 좋은 것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했던 맥키스사 조웅래 회장의 작은 배려에서 시작됐다.

2006년 계족산에 14.5km황톳길 조성을 시작으로 맨발걷기문화를 사람들과 나누며 매년 맨발걷기 캠페인, 맨발축제를 전개했다. 2007년부터는 계족산에서 맨발걷기와 더불어 주말마다 숲속음악회를 열어 문화공연을 무료로 숲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외도 자연 속에서 사람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로 숲속 황톳길을 채우고 있다.

▲트렌드를 먼저 읽고 그 길목을 지키다. 에코힐링

현대 사회에서는 힐링이란 단어가 인기다. 열풍처럼 쓰이고 있다. 지난 2006년만 해도 생소하고 낯설었다. 맥키스사는 2007년 제2회 마사이마라톤대회를 개최하며 환경을 뜻하는 ecology와 치유를 의미하는 healing을 결합한 eco_healing(에코힐링)이란 개념의 신조어를 창안했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자'는 정신을 다양한 에코힐링캠페인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제품과 고객서비스까지 이어갔다.

에코힐링(eco_healing)은 맥키스사가 2007년 상표로 등록했다. 2012년부터 4~10월까지 매주 토, 일요일마다 계족산에서 열리는 맥키스오페라단의 뻔뻔(fun fun)한 클래식공연은 폭발적 인기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팬들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참신한 발상과 재미와 수준을 겸비한 매력적인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맥키스오페라는 계족산 숲속음악회, 고등학생, 교도소, 군부대, 농어촌 등 문화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직접 찾아가 음악으로 에코힐링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계족산에서 만들어 낸 공유가치, 대전 랜드마크로

맥키스사가 계족산 황톳길을 통해 만들어 낸 가치는 너무나 크다. 자연, 사람, 문화예술이라는 3가지 핵심적 단어로 집약할 수 있다.

계족산은 3대가 쉽게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숲길에서 즐기는 문화공연으로 가족단위로 찾는 곳이다.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건강한 환경의 가치를 몸으로 직접 느끼는 경험으로 알게 해준다. 자연을 느낀 아이들은 성장후에도 환경의 가치를 인식하며 성장하게 된다.

또 자연속에서 맨발로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클래식공연을 듣다 보면 일상에 지친 몸을 달래며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된다. 신체적, 정신적건강은 결국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숲속에서의 사진전시회 등 문화를 누구나 쉽게 누리며 자신도 모르게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 이같은 가치는 서로 따로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요소들이 하나의 일관된 맥락에서 연결돼 동시에 충족되는 총체적인 가치다.

계족산은 황톳길 자체의 아름다운 색깔과 독특한 체험 그 자체로 이미 사람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각인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또 관광명소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알려져 지역의 랜드마크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앞으로 국제적인 에코힐링 명소로 사랑받을 수 있는 충분한 매력과 콘텐츠를 지닌 공간이다.

▲일반적인 CSV와의 차이점

맥키스사의 CSV활동은 제품이나 비즈니스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원래 학술적 개념으로 볼 때 CSV는 제품이나 비즈니스모델과 직접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맥키스사의 CSV경영은 공유가치 구현과정에서 시간적, 공간적으로 장기적이고 광범위하다. 14.5km의 황톳길을 만들고 수시로 보수하며 물을 뿌리고 매년 맨발축제를 열고, 주말마다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CSV활동을 위해 특별히 책정된 예산도 없다. 그 자체가 특정부서의 활동이 아닌 총체적인 경영전략의 일부다. 맥키스사의 CSV는 사람과 환경이 중심에 있다. 두 주체간에 맺어진 현재, 미래의 관계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이어주는 매개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황톳길을 만들고 숲에서 맨발축제, 음악회 개최하는 행위는 사람과 자연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주는 조력자 역할이다.

맥키스사 관계자는 “계족산에서 만든 신뢰의 플랫폼에 사람들을 즐겁게 할 콘텐츠를 채워나가고 있다. 가치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CSV경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전규ㆍ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