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앞 시위버스 집회… 경찰 불법행위 엄정대응

15~16일 3000여명 참여 예정

충남경찰청은 13일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에서 개최 예정인 '시위버스 집회'에 대해 평화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고 불법행위는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대규모 인원 집결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등을 감안해 집회 주최측에 신고된 인원과 내용에 대해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집회 참가자의 공장 무단진입, 시설물 손괴, 주변도로 점거 및 경찰관 폭행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력과 장비를 사용, 신속히 불법상태를 해소하고 현장검거를 통해 엄정 대처할 예정이다.

집회 종료 후에도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형사처벌하고 경찰의 인적·물적 피해 발생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민사책임까지 추궁하는 등 법질서를 존중하는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박상용 충남경찰청장은 “신고된 범위내에서 진행되는 평화적인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불법집회는 엄정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 준법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합법촉진·불법필벌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시위버스 기획단(일명 희망버스, 민주노총 등 30여개 단체 3000여명)은 15일 11시 유성기업 충북 영동공장에서 결의대회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 옥천나들목 광고탑 농성장 연대마당에 이어,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에서 금속노조 결의대회 등을 진행하겠다는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