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관심을 끄는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지방대 특성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1조원 이상(연간 2031억원) ▲대학자율 ▲국가지원 ▲지역전략 등 3개 유형 사업에 1조원 이상을 지방대에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4월 중순 접수를 마감하며 5월께 전국적으로 60~70개 대학이 이번 사업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원감축 여부에 따라 가산점이 걸려 있어 지역 대학의 고민은 더욱 깊다.
역시 5월 최종결과가 나오는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은 이미 주사위가 던져졌다. 지난 5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 43곳이 신규로 신청했다. 충청권에서는 1단계 사업에서 신청하지 않은 배재대와 대전대 등 12개 대학이 도전장을 냈다.
기존에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충남대, 공주대 등은 신규 신청 대학과 경쟁에서 이겨야 2단계 사업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까지 현장실사와 정성평가를 한 뒤 5월 초 선정대학을 발표한다. 이 사업은 1개 대학 평균 41억 원가량이 지원된다.
6월에는 소위 '잘 가르치는 대학'임을 공인 받을 수 있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당락 여부가 판가름난다. 교육부는 올해 이 사업에 573억 원을 투입, 신규 10여 개 대학 등 모두 24곳에 평균 23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교육여건, 사업계획서 등이 반영되는 서면 평가와, 현장 및 종합평가를 거쳐 지원 대학과 예산을 6월 중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 역시 정원 감축 가산점이 있다.
이처럼 각종 공모사업 선정이 임박하면서 지역 대학은 눈코 뜰 새가 없다. 대학별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취업률 등 각종 지표를 대입해 역량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러 채널을 통해 타 대학의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반대로 정보 유출이 되지 않도록 보안에도 극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