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육성 통해 환황해 경제중심도시로 우뚝”

“당진항 육성 통해 환황해 경제중심도시로 우뚝”

민선 5기 성과에 대해… 친환경 급식·노인일자리 확대 등 복지사업 주력 앞으로의 계획은… 뿌려 놓은 씨앗 거두려 6·4지방선거 재선에 도전

  • 승인 2014-03-13 14:10
  • 신문게재 2014-03-14 11면
  • 당진=박승군기자당진=박승군기자
▲ 이철환 당진시장
▲ 이철환 당진시장

●부채전액 탕감 '행정의 달인' 이철환 당진시장에게 듣는다

이철환 당진시장이 지난 4년 가깝게 당진시정을 이끌어오면서 건전재정 운영, 무상급식, 무상 예방접종, 100세 건강지원센터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일을 앞장 서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힘써 왔고 행정의 달인답게 건전행정과 예측행정으로 예산을 절감하며 부채를 모두 탕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편집자 주>

-시장님의 건강을 염려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나는 부모로부터 기초가 튼튼한 건강체질을 물려 받아 혈압과 당뇨도 없고 그 흔한 비타민이나 영양제도 먹은 적이 없이 365일 생생하게 시정을 살피고 있기에 오히려 움직이는 현장 건강진단서를 몸에 붙이고 다닌다고 표현하고 싶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휴일이 없이 공식 일정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의 역할을 해낼 수 없다.

다만 눈이 푹 들어간 것을 놓고 걱정하는 시민들이 계신데 금연을 한 후 금단현상의 일환이지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월부터 금연을 했는데 이는 일생일대 최대의 싸움이었고 내가 한 일 중 최고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는 시장이 암에 걸렸다는 모함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암에 걸렸으면 치료하러 가야지 시정을 돌보고 있겠는가? 걱정은 고맙지만 건강에 적신호는 없고 아무런 이상도 없음을 지면을 통해 거듭 말하고 싶다.

-지난해 시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민선 5기 동안 추진한 시책중 여러성과가 나타난 한해였는데 그 중에서 당진시종합복지타운 개관과 전국 최초 건강100세지원센터 설치 등은 2012년 1월 1일 시승격 후 성장하는 도시답게 전국 최고의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감동을 주고 행복지수를 높였던 한해였다. 그리고 레저·예체능 계열의 1200명 규모의 세한대학교가 개교 되었고, 자연재해와 FTA 등 농어업기반 약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의 전통 농축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선점하고자 전국 최초 종자은행과 환경농업과학관을 설치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농수산유통과와 친환경농업과를 신설하고 축산과를 분리했다.

현대차그룹에서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이 발표되면서 2만2000명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이 6조1000억원의 효과가 있다. 또한 항만 물동량 증가율이 1위로 달리고 있는 당진항이 있는 우리 도시와 중국의 일조시 청도시 등 여러 항만도시와 교류협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해양 항만도시로 뉴 아시아 게이트(New Asia Gate)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게 당진경제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항만운영지원센터착공과 기존의 해양관광공사 조직을 정비하고 해양항만공사로 전환 설비하여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아직 분양률이 25%인 365만평의 석문 국가산업단지내에 11만평 규모의 산학종합대학 캠퍼스, 연구시설, 철강R&D센터 등 513억원 규모의 산업융합지구가 유치되어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이끌어 기업과 지역이 상생발전하고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당진은 서해안의 교두보이자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당진이 자족특례도시가 되어야 한다. 도시가 성장하는 속도를 놓고 볼 때 천안, 아산, 당진 이 셋이 서해안의 3대 중심지라 봐도 무방하다. 국토의 심장부에 있는 충남이 국가의 발전을 견인하지 못하면 경제 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당진은 가장 물류비가 적게 들고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수도권이 이미 인구과밀화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당진으로 내려오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매년 3000~4000대씩 늘어나는 추세다. 그래서 당진이 제2의 수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계획을 가장 빨리 수립해놓았다. '자족'의 뜻을 설명하자면, 한 도시의 인구가 50만명 이상이 되면 그 도시의 거주민들끼리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다시 말해 생산과 수요가 자립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례'는 특별한, 그 자치시의 특수성을 가지고 농업, 수산 등 각 분야에서 특별히 생산된 것들로 도시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특례도시를 말한다. 더 간단히 말해 특례도시는 특별한 자치를 형성하고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당진은 도농복합도시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관련사업이 있다면?

▲도농 복합도시 형태는 주민욕구가 다양하다.

우리시도 산업화된 지역의 문화와 농촌 지역의 문화가 확연히 다르다. 산업화가 진행된 지역의 도시 근로자들은 아무래도 농촌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많이 배운 사람들일 수밖에 없다. 이분들은 대체적으로 농촌 분들보다 평균 연령이 낮고, 학력이 높으며, 생각이 깨어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분들은 교육과 문화 공간에 대한 욕구가 많다. 반면 같은 농촌지역에서는 농사를 편하게 지을 수 있도록 하우스와 같은 농업 시설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이렇게 농촌문화와 도시문화가 병존해 있다.

농업은 우리네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명의 산업이기 때문에 절대로 괄시할 수 없는 산업이다. 농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대기업을 유치한다고 한들 도시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올해 농수산유통 및 판로 개척을 전담하는 농수산유통과와 도시근교농업과 친환경농업을 전담하는 친환경농업과를 만들어 업무역량을 농업 분야에 집중시켰다. 우리시는 전국 단보당 쌀 생산량 1위에 걸맞게 미래산업이라 할수 있는 식량산업을 선점하고자 전국 최초로 종자은행을 설치했고 친환경농업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당진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만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100세건강지원센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인복지에 대한 향후 계획은?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100세 시대란 평균수명이 100세라기보다는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연령대가 90대로 높아져 점차 100세 이상의 생존자가 크게 늘어나는 현상을 지칭하는 말로 우리나라도 2020년경에 100세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는 분명 축복이다. 그러나 육체적·정신적 건강, 경제력 등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 때문에 두려움을 갖고 계신분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늘어난 인생의 시간표를 그동안 가족부양, 경제적 책임 등으로 못했던 일을 다시 시도하여 자아실현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100세 시대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100세까지 산다는 것을 현실로 인식하고 우리가 노력하여 준비해야 된다.

먼저, 행복한 100세 시대는 일을 통하여 열어가야 한다. 흔히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 한다. 60세 이후에도 일을 한다는 것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등 풍요로운 인생을 가져다 준다.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한 어르신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경륜이나 지혜를 살릴 수 있는 유치원 이야기 할머니와 같은 교육형 일자리, 반찬가게 등 시장형 일자리, 안전도우미 등 공익형 일자리와 경로당 생산화사업, 마을기업 참여 등이 있다. 이런 일자리 참여를 통해 당당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부심과 보람을 가져야 한다. 우리 시도 매년 1200여 명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더 많은 어르신들이 보람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방안을 만들어 일자리를 늘려 나갈 것이다.

행복한 인생은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상대와 비교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행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기회로 삼아 행복한 100세 인생을 디자인해보자는 것이다. 당진시는 여성친화도시이며 국제건강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제 100세 시대는 축복의 시대이고 행복한 사회다.

-당진시의 학교급식이 친환경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전국 최초로 건립한 당진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당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이 관내 학교급식으로 공급되어 농민들이 제 가격을 받고 일할 수 있게 됐다. 당진의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먹거리는 이제 우리시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이 서울시 친환경급식센터에 납품된다. 그리고 어린이집 44개소, 종합병원, 대기업 등에도 우리 친환경농산물이 확대 공급되고 있다.

-당진 송전선로 대책 범시민 대책위가 출범되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우리 당진은 화력발전소 등을 통하여 막대한 국가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송전선로 주변지역 사유재산에 대한 보상 및 환경피해 대책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이제는 무분별한 중앙집권적인 송전선로 증설은 반대되어야 하고 현실적인 보상체계와 환경피해 대책이 모색돼야 한다. 따라서 당진도 이러한 뜻에서 송전선로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출범된 것은 아주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6·4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하는데 정치적 소신을 밝혀 달라.

▲일을 하던 사람이 중요한 사업을 마무리해야 된다. 4년 동안 부단히 많은 노력을 했다. 이렇게 흘린 땀을 땅에 뿌렸는데 새싹으로 돋아나고 열심히 가꾸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이미 그런 단계에 와 있는 것도 있으나 더해야 되는 일도 많이 있기 때문에 재선에 도전을 하게 됐다.

저는 이미 당진에 뼈를 묻었다.

반드시 당진을 명품도시로 만들 각오가 되어 있다. 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고 믿는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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