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학교 교권침해 하루에 한번 꼴 발생

교총 작년 394건 전년比 17.6%↑

지난해 일선 학교에서 평균 하루에 한 번 이상 교권침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발표한 '2013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온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394건으로 전년의 335건보다 17.6% 증가했다. 교권침해는 2009년 237건, 2010년 260건, 2011년 287건, 2012년 335건, 2013년 39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교권침해 유형으로는 학생, 학부모의 폭언, 협박, 폭행 등 부당행위가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학교폭력 및 학교안전사고가 증가하면서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교권침해 사건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안전사고와 관련한 교권침해는 2012년 37건에서 지난해 51건으로 37.84%,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교권침해는 40건에서 51건으로 27.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2009년 11건에서 2012년 128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고, 같은 기간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도 31건에서 132건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