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들은 현재 느끼고 있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적이고 편리한 교통망 확보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 전체의 수용인구, 토지이용계획 등의 변동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변경해 수립할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황 및 문제점=세종시의 기본 교통체계 수립은 2007년부터 시작됐다. 세종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신행정수도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 63조(광역교통개선 대책의 수립에 관한 특례)에 의해 2007년 6월 수립되었다.
하지만 이미 수립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한 결과, 지자체 요청 및 주민 민원, 실시설계 및 공사에 따른 사업규모와 투자비 변경, 완료 시기 조정 등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 기존 계획을 재검토하고 불합리성을 보완할 필요가 발생했다. 실제 2007년 6월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이후 광역교통개선사업 추진 중 일부노선의 연장 및 변경, 사업시기 지연 등 개별사업을 기준으로 볼 때, 법적기준을 초과하는 내용이 있어 변경수립이 가능했다.
현재 세종시 이전 공무원 및 첫마을 주민, 읍면 단위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은 세종시와 충청권 주요 지역과의 원활한 연결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광역교통체계 정비와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교통 수요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과 친환경적인 녹색 교통체계를 구현해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것을 원하고 있다.
▲대안=세종시와 충청권 주요 지역과의 원활한 연결과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광역교통체계의 정비와 확충이 시급하다. 먼저 청주국제공항과 고속철도(오송역 등)와의 연계교통체계를 확충하고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역시 필요하다. 또 충청권 주요 도시와 세종시 인근 도로, 철도 등 간선교통시설과의 효율적 연결을 위한 교통체계구축 및 환승시설의 배치도 요구된다.
전국 주요 도시 및 충청권 주요 지역과 세종시 간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과 시행이 필요하다. 또 지역 간 교통량의 도시 내 통과를 감소시키고 도시 내 원활한 교통 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방사·순환형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 방사·순환형 교통망은 중앙의 한 시점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간 교통망과 그것을 순환해주는 교통망을 가리킨다.
세종시 도시교통체계는 교통 수요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마련해야한다. 교통 수요 발생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과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환상형 대중교통중심축(도시 내부를 구성하는 도로가 원형으로 순환하는 형태)을 따라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안에 도시의 주요 기능을 배치하고 생활권역 간 차량통행이 최소화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세종시매니페스토협의체 관계자는 “세종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크게 광역교통체계 확충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교통체계 마련의 3가지 과제가 있다”며 “이를 통해 장애인, 노인, 아동 등을 포함한 모든 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보장하고 세종시를 '교통무장애도시'로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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