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설립된 '대전창조경제협의회'가 10일 대전에서 출범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상목 미래부 1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끌 창조경제협의회가 10일 대전에서 처음 출범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전을 비롯해 대구, 광주 등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될 예정이며, 창조경제협의회는 지역 창조경제의 헤드쿼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전창조경제협의회는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와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등 지원기관 9곳을 비롯해 연구원 4곳, 회사 4곳, 대학 4곳, 경제단체 5곳, 금융기관 4곳 등 30곳의 산·학·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창조경제협의회 창립회의'를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공동회장으로는 시 행정부시장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이 맡았다.
이날 창립회의에는 첫 출범의 의미에 맞춰 미래창조과학부 이상목 제1차관과 박항식 창조경제조정관이 참석, 첫 출범에 대해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이상목 제1차관은 “협의회 위원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자리인 만큼 감사와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며 “대전은 창조경제를 주도할 여러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국 확산을 위해서는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하는 만큼 대전창조경제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대전창조경제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설립됐으며 지역에 특화된 기업성장 및 창조경제 전략을 수립·실행하는 지역내 협의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역 혁신주체간 협업과 네트워킹을 주도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 및 결정을 하는 창조경제협의회는 대전의 뛰어난 인프라 구축과 발전 가능성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발족한 것이다.
이날 창립회의에서는 ▲지역특화 전략산업 육성 ▲전략산업별 혁신커뮤니티 운영 ▲창업생태계 지원체계 구축 ▲유망기술 및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창업 활성화 교육 지원 ▲창업지원 특화시책 추진 ▲협의회 및 센터 종합홍보 등 10대 전략을 선정하고, 이를 위해 22개 세부 추진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조소연 시 기획관리실장(행정부시장 직무대행)은 “대전은 대덕특구와 30여 개 정부 출연연이 입주해 있어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창조경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은 “17년 전 대전에는 14개의 벤처회사가 있었지만 현재는 1300여 개의 벤처기업과 34개 상장기업이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간주도 벤처기업의 성장률을 높이고, 성장 가속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말 KAIS T내 교육지원동 3층에 678㎡ 규모로 개소할 예정이며,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과 예비창업자, 투자자 등 다양한 창조경제 주체들이 자유롭게 교류·소통·협업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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