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전국 약 1800여개 소각시설 및 비소각시설에 대한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측정한 결과, 2011년도 우리나라 다이옥신 국가배출량이 120.9g I-TEQ로 2001년 1004g I-TEQ에 비해 88% 감소됐다고 9일 밝혔다.
다이옥신은 화학물질 중에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물질로 주로 폐기물, 석탄, 석유 등을 태우거나 제철제강, 비철금속 등 산업활동에 따라 비의도적으로 발생돼 주변에 배출된다.
이번 다이옥신 배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소각시설(폐기물처리시설)은 42.8g I-TEQ의 다이옥신을 배출해 전체 배출량의 35.4%를 차지했으며, 이는 2001년 배출량 880g I-TEQ 대비 95% 감소한 수치다.
환경부는 다이옥신 배출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배출허용기준의 설정 및 강화, 측정망 운영을 통해 다이옥신 농도의 감시와 배출시설에 대한 측정 점검을 강화했다”면서 “영세업체의 시설 개선 유도 등 다양한 저감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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