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安 공동대표 체제… 지도부는 동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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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공동대표 체제… 지도부는 동수로

신당추진단 조직구성 합의… “2017년 정권교체 실현 계기될 것” 민주·새정치연합 첫 연석회의

  • 승인 2014-03-05 19:12
  • 신문게재 2014-03-06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등 양측 지도부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 연석회의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 이계안, 윤장현, 김효석, 윤영관, 윤여준, 민주당 신경민, 안철수, 김한길, 민주당 전병헌, 새정치 박호군, 민주당 조경태. 
<br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등 양측 지도부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 연석회의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 이계안, 윤장현, 김효석, 윤영관, 윤여준, 민주당 신경민, 안철수, 김한길, 민주당 전병헌, 새정치 박호군, 민주당 조경태.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5일 통합 신당 임시 지도체제와 관련,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지도부를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첫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통합신당 창당작업에 나섰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지도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등 창당준비위원 등은 5일 국회 본청에서 지도부 연석회의 및 첫 상견례를 가졌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온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며 “안철수 위원장의 이번 결단이 우리 정치를 새롭게 바꿔내고,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나라를 바로세우는 열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통합발표문에 나와 있듯, 양 측은 민주주의, 민생, 한반도 평화 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서“이제 여기 모인 모두가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가 돼 새정치,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 정쟁에서 벗어나 먹고사는 생활밀착형 정치를 국민께 보여드린다면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안철수 위원장과 저는 통합의 대원칙을 선택했다”며 “공천지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 하지 않을 것이고,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의 후보를 내세우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도 “지난 일요일 제3지대 신당창당 기자회견 이후, 기존 정치 세력이 합하면 새정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말씀을 들었다. 내부의 아픔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저는 결단을 내렸다.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권을 내려놓으면서 새 정치의 큰 그릇을 함께 만들 수 있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안 중앙운영위원장은 이어 “어떤 비난과 폄훼도 지고 가겠다고 결심했다. 새로 큰 하나가 되려고 한다”면서“오늘 우리의 첫 걸음이 지방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며,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중앙운영위원장은 또 “2017년 정권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야권에서 여러 통합과 헤어짐의 역사가 적지 않았다. 우리는 미완으로 그쳤던 과거의 통합 사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더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측 지도부들은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의 모두발언 후, 한 시간 가량 비공개 회의도 진행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솔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전체적으로는 '잘 되겠다'라는 것을 공감하면서도, 신당창당을 방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도 “안철수 위원장, 김한길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고 기득권과 작은 것은 서로 내려놓고 가자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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