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국 3.3㎡당 분양가는 951만원으로 전년도 840만원보다 13.2%(111만원) 상승했다. 2012년 대비 2013년 분양가를 비교해보면 경기가 11.37%(111만원)올라 가장 많이 뛰었으며 광주 11.36%(76만원), 대전 10.24%(76만원), 제주 5.5%(39만원), 대구 4.2%(30만원) 순으로 뛰었다.
충청권 가운데는 세종이 2012년 분양가가 3.3㎡당 779만원에서 2013년 784만원으로 0.64%(5만원) 오른 반면 같은기간 충남은 702만원에서 662만원으로 5.7%(40만원), 충북 역시 734만원에서 667만원으로 9.1%(67만원)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3.3㎡당 분양가격은 서울이 1600만원(1위), 경기 1145만원(2위), 인천 1009만원(3위), 부산 840만원(4위), 대전 818만원(5위) 순으로 비쌌으며 세종 784만원(7위), 충남 662만원(13위), 충북은 667만원(12위)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서도 1~2월 전국 분양가는 3.3㎡당 1065만원을 기록했지만 매매가는 891만원으로 174만원 비쌌다. 또 지난해 3.3㎡당 매매가는 전국이 888만원으로 분양가대비 63만원 차이를 보였고 3.3㎡당 매매가가 679만원인 대전은 분양가에 비해 139만원 낮았다. 세종은 매매가가 3.3㎡당 666만원으로 분양가대비 118만원, 561만원인 충남은 101만원, 충북은 530만원으로 137만원이 각각 쌌다. 분양가보다 매매가가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곳은 광주로 3.3㎡당 무려 262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신규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라졌다.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의 동반 침체가 이어지면서 가격 격차는 좁아졌고, 특히 2011~2012년까지 3.3㎡당 분양가는 매매가보다 평균 53만원 가량 낮았다. 건설사들이 분양시장 침체극복을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착한 분양가'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4ㆍ1대책과 8ㆍ28대책 등 부동산대책에 5년간 양도세 면제와 중대형 아파트 청약가점제 폐지 등을 포함시키면서 분양가가 매매가를 앞지르는 계기가 됐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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