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치원 서북부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특혜 및 무리한 사업 추진 의혹에 대해 일언지하에 반박했다. 본 사업은 지난달 5일 조치원읍 봉산·서창·침산리 일대 23만2000㎡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한 데 이어 보상절차를 밟고 있다.2016년 말까지 보상비 750억원과 공사비 190억원, 기타 160억원 등 모두 1100억원을 들여 이 일대에 업무용지와 아파트,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안이다.
핵심은 예정지역과 대비한 조치원읍 구도심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예정지역 공공기관 이전 혜택에서 제외된 기관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을 무기로 정부부처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 협회, 사무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요약된다. 부지 내 새누리당 유력 인사 A씨의 토지 일부 포함 등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A씨가 30여년전 매입한 토지라는 점과 점유율이 1.3%로 미미한 점, 공영개발에 따라 취할 수있는 시세차익이 민간개발보다 확연히 적다는 점을 들어 가당치않음을 강조했다.
이어 수요조사 부재에 대해선 잠재 수요 기관들이 개발계획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 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만큼, 사업 타당성만을 놓고 용역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예정지역보다 저렴한 토지가격과 우수한 교통여건 등으로 비춰볼 때 타당성은 충분하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또 다른 논란의 대상인 서울대병원 위탁 세종시립의원에 대해서는 미래 인구 50만명 도시 비전상 단기적인 적자만 보고 가치를 평가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내비쳤다.이밖에 2017년 미래·첨단산업단지 활성화 미지수 지적에 대해서도 큰 문제없이 원활히 전개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한식 시장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을 통한 상대방 흠집내기 등 무차별적 정치공세에 정말 참담함을 느낀다. 명품도시 세종다운 품격있는 선거 분위기 조성에 역행하는 모습에 대해선 법적절차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며 “더이상 부적절한 논란이 확산되지않고 조치원 서북부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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