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찬 단장 |
민 교수는 “우리나라 대일 무역 적자는 1년 국방예산 350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며 “대전지역 금형 업체가 일본 자동차 대표 기업인 마쓰다 협력회사에 자동차 도어 금형을 수출한 것은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지역 관련 업체의 금형 관련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선진기술을 습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교수는 “중장기적으로는 중성자 가속기를 중심으로 기초과학연구에 중점을 두어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먹거리를 제공할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또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 일본 중소기업을 유치를 통해 대학졸업생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전문가'인 민 교수 '맨 파워'도 수출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한몫 했다는 평가다. 민 교수는 이번 계약을 진행하면서 일본유학(UEC, 도쿄 대학원) 시절 인맥을 쌓아놓은 과학자 및 모교 동문회 인맥을 활용, 일본 금형 기업대표와 만남을 수차례 가졌다. 또 일본 기업 대표를 사업단 고문으로 위촉하며 보수적인 일본 기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동분서주하는 정성을 들였다.
강제일 기자
■민병찬 단장은?
한밭대·고려대 학부·일본쥬오대학 대학원·일본 UEC, 도쿄대학원 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금형정밀가공산업 육성사업단 단장, 대전시 과학기술위원회 위원. 국가 과학기술진흥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및 과학기술 포장 서훈, 2012년 한빛대상(과학기술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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