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바로서야 충남이 산다… 일자리 창출 최우선”

“청년이 바로서야 충남이 산다… 일자리 창출 최우선”

온·오프라인 소통공간 마련… 충남발 광역모델 제시 문화 콘텐츠 집중육성·ICT융복합산업 진흥해야

  • 승인 2014-03-04 15:22
  • 신문게재 2014-03-05 8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인터뷰-청년정책 충남행복 프로젝트' 발표한 이명수 의원

이명수 의원(아산·사진)이 “청년이 바로 서야 충남이 산다”는 신념과 소신으로 청년정책 충남행복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충남의 성장동력은 청년들의 일자리로 보고 박근혜 정부 청년정책의 지방발 모델로 가칭 충남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및 충남 청년정책 5개년 계획 수립, 천안아산권에 전국 청년 컨벤션 역할을 담당하는 케이청년센터 설립, 한류와 연계한 인문사회 콘텐츠 R&D 및 ICT융복합 신산업 육성, 지방차원의 산·학·연 사업, 대학생 공공근로사업 100억원까지 확대, 대학지원과 신설 및 실질적인 대학지원 확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명수 의원은 지역주민과 언론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을 보고, 듣고 파악해 의정 및 입법 활동과 연계했고, 청년정책 충남행복프로젝트 만들었다고 했다. 이 의원으로부터 충남 청년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들어보고, 앞서 제시한 5가지 청년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 기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틀에서 인터뷰를 실시한 것임>

-민감한 시기에 청년정책을 거론했는데 배경은 무엇인지?

▲충남을 떠나 전국 청년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IMF 이후 일자리부족 현상이 심화되었고, 계층간 갈등으로 문제가 확대되면서 청년들의 고민은 커졌다.

그러나 기성세대는 이러한 청년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기 보다는 청년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치부하고 있어 이들의 불만은 크다.

나는 일자리 부족, 소통의 부재,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등이 청년문제를 가져왔다고 보고 이러한 부분들을 빠르게 해소시킬 수 있는 충남 청년정책 5가지를 만들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니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충남의 성장동력을 청년들에서 찾기 위함이다.



-먼저 충남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및 충남 청년정책 5개년 계획 수립를 제시했는데 내용은 무엇인가?

▲박근혜 정부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년위원회'를 특별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 문화와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정부 청년정책에 맞게 충남이 광역 차원의 모델을 정립해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충남청년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충남 청년정책 5개년 계획'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가칭)충남청년정책위원회'의 우선사업은 충남 청년정책 수립이다. 세부계획을 수립해 용역비와 활동비를 배정하고,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충남 청년들이 온라인과 사이버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며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기에 이 같은 사업을 제시했다.



-천안아산권 '케이청년센터(K-Youth Cul ture Center)' 설립 활성화의 골자는 무엇인가?

▲(가칭)충남청년정책위원회는 말과 이름뿐인 포럼 형식의 전시성 위원회나 행사를 지양하고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과 '콘퍼런스'를 결합하자는 것이다. 충남 청년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콘텐츠가 대한민국,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향해 소통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으로 만나고 소통할 공간이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청년 해외진출 공약이었던 'K-move' 정책, 그리고 조직상으로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의 수평적인 관계정립을 통해 공동사업을 창출해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교통이 편리한 아산·천안권에 '청년위원회'와 '충남청년정책위원회'가 연계된 케이청년센터(K-Youth Culture Center) 설립이 필요하다. 전국의 청년들이 모여 미래지향적인 청년문화를 가꾸고 일자리를 찾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케이청년센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도비 지원과 기업 후원이 필요하다.



-문화융성 인문사회 콘텐츠 R&D, ICT융복합 신산업 진흥을 제시했는데 차별화된 점은?

▲충남산업의 주축은 중화학 플랜트 산업, 굴뚝산업, 장치산업 등 대기업 중심의 단순 생산직 일자리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과 마찬가지로 충남지역 대학 또한 인문사회 전공 학생들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충남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문화융성과 한류 진흥정책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중점 육성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빅데이터, 사이버 보안산업 등 ICT융복합 신산업 진흥 등을 양대 축으로 유관기업과 투자를 유치하고 지방차원의 산·학·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한류 및 문화융성 정책과 연계한 인문사회 콘텐츠 R&D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정신문화 한류로서의 기호성리유학 문화콘텐츠 개발, 백제문화, 내포문화, 금강문화 등과 연계한 인문사회 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을 도비, 국고지원, 기업 학술재단 등과 연계해 재원을 유치하고 진흥해야 한다.

특히 문화콘텐츠 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빅데이터 산업, 사이버 보안산업(충남 테크노파크, 경찰대, 경찰학교, 국방클러스터 등과 연계) 등 ICT융복합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청년들의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대학생 공공근로사업에 100억 원 지원을 주장했는데 이유는?

▲공공근로 사업의 대상을 경력단절 여성과 주부, 은퇴자 뿐만 아니라 대학생까지 확대하고, 학생들의 전공과 연계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대학생들 각자 전공에 맞는 공공근로 사업에 종사하면서 사회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키우면 충남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예를 들면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은 양로원 등 사회 복지시설에서 돌보미 서비스를 담당하고, 국문과·영문 전공은 다문화 가정의 엄마의 한글 교육, 자녀의 영어교육, 보건위생 전공은 도내 병원과 보건소 등 업무 지원 및 도우미 활동,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 전공은 초등학교 특별활동 교육 지원 활동을 하면 된다. 100억원 가량 투입하면 될 것으로 본다. 재원 마련은 선심성 사회복지 예산을 줄이면 될 것이다.



-끝으로 대학지원과 신설, 청년일자리 업무 확대개편, 대학 및 대학생 지원 확대 등의 핵심 내용은?

▲핵심적으로 말하면 교육전담부서 및 산하에 대학지원과를 신설하고, 경제통상실 산하에 일자리지원과를 만들어 청년일자리 담당 체제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도내 대학 기숙사 시설 부족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만큼, 타 대학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지가 없는 대학은 국공유지를 장기간으로 저렴하게 빌려주거나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부지를 확보한 대학에는 일정 수준의 건축비를 지원하면 많은 대학이 참여할 것이다.

끝으로 공공기관의 인력 채용시 지역할당제 도입도 필요하다. 도내 공공 기관 또는 KT&G를 비롯한 민간기업이 일정 인원의 도내 대학 출신을 신입 및 경력사원으로 뽑도록 권장하고 이를 지키는 기업에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면 청년일자리는 크게 늘 것이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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