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은 “김서장이 평소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 시간인 7시 2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관사에 들어가보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김서장은 이날 0시 31분까지 휴대폰 메시지로 공주 금학지구대 절도범 검거에 대한 지휘와 격려를 하는 등 업무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장은 공주사대부고를 졸업해 첫 서장으로 부임한 공주에 애정을 갖고 수시로 일선 지구대를 순방하는 등 열정을 보여 왔으며, 지난 1일에도 3·1절 행사관련 업무를 마치고 고교입학을 앞둔 아들을 보러 서울 자택에 다녀 오자마자 다시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평소 지병이없고 늦은 새벽에도 업무에 매진했다는 동료들의 말에 근거,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할 예정이다.
부여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란 김서장은 경찰대학 6기를 시작으로 1990년 경찰에 몸담아 제주지방경찰청 청문담당관을 거쳐 공주서장으로 지난 1월 21일 부임했다.
공주=박종구·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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