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 도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의학자들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백신에 포함돼있는 특수 알루미늄을 지적했으며, 알루미늄은 분해되지 않고 전신으로 퍼지면서 신경장애와 치매의 원인을 일으킨다는 견해를 제시한바 있다.
이에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학회에서 일부 학자들이 제기한 자궁경부암 함유 면역증강제의 안전성과 관련해 현재가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며 “수산화알루미늄염은 자궁경부암 백신 뿐만 아니라 간염, 폐렴구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P) 백신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안전성이 확보된 면역증강제”라고 제시했다.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는 알루미늄 최대 노출량이 영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이하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발표(2012.5.1)한바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안전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EU를 포함하여 판매·사용을 중단한 국가는 없다”고 밝혔다. 또 “WHO는 최근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를 2회 개최해 수집된 전세계 안전성 정보를 종합 분석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국내에서 사용하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의사의 처방, 지도·감독에 따라 사용(접종)되는 전문의약품”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minyeong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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