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현재 대전권 미착수 주환지구 사업활성화 및 마케팅전략 수립용역을 발주해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지난 1월 사업활성화 및 마케팅전략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소제, 천동3, 구성2, 효자 등 4개지구다. 용역기간은 용역일로부터 5개월간이다. 6월 30일에는 용역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주환지구를 대상으로 변화된 사업여건(부동산경기침체, 지역수요부족) 등 대규모 사업손실 우려로 수요재분석에 나섰다. 수요재분석을 토대로 실현 가능한 다양한 구상안 검토 등 사업활성화방안을 수립해 수요분석과 공급전략을 통해 사업추진여건 개선 및 사업우선순위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과업내용은 사업여건분석, 시장여건 분석, 사업활성화 방안수립, 사업타당성 분석, 수요분석, 공급전략 등이다. 결국 용역결과에 따라 주환지구 사업에 대한 사업우선순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대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LH가 사업성부족, 자금난 등으로 사업추진이 보류되며 지역민들의 반발이 컸다.
현재는 대신 2지구가 추진중이며 지난해말 대동2지구를 추가진행하기로 사업추진이 발표됐다. 용역이 진행 중인 소제, 천동3, 구성2, 효자 등 4개지구는 보류상태다. LH 관계자는 “현재 여건상 사업을 모든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긴 어렵다. 용역을 진행해 수요분석과 공급전략, 사업추진여건개선, 사업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반응은 냉담하다. 그동안에도 보류된 사업장에 대해 사업우선순위를 위한 용역은 결국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면피용이라는 주장이다. 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의 주민 관계자는 “주환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거의 삶의 질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그동안에도 주민들 의견을 배제하고 사업추진을 보류했다. 이번에는 사업우선순위를 위한 용역을 진행중이다. 이는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비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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