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활성화… 필요하면 개발계획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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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활성화… 필요하면 개발계획 수정”

5월까지 전문가 의견 수렴… 민간투자 유치 등 적극추진 ●충남도 2008년 수립 개발계획 진단

  • 승인 2014-03-03 17:35
  • 신문게재 2014-03-04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속보>=충남도가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당초 개발계획 진단을 통해 필요한 경우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 목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8년 수립한 개발계획에 대한 포괄적인 진단에 나선 것.

공범석 도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3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는 신도시 조성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첫 해”라며 “발전단계에 보다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의 조성과 투자의 유치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 진단 ▲대형 민간투자 신규 유치 ▲공공 및 민간시설의 조기 건립 유도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새로운 시책의 발굴과 도입 ▲신도시 2단계 사업의 차질 없는 조성 및 정주여건 향상 등 5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 진단은 2008년 개발계획 수립 당시만 해도 부동산 등 경기 여건이 좋았지만 현재는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현실에 맞는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외부 전문가 초청 간담회 등 4회에 걸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충남넷, 신도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는 의견수렴 과정에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신도시 개발계획 수정 방안을 마련하고 인구 유입 속도에 맞춰 중장기 발전계획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매각하지 못한 330만㎡의 용지에 기업과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대형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종합병원이나 대형마트 등은 인구가 어느 정도 채워져야 들어올 수 있다는 입장이고 도는 대형마트나 종합병원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어난다는 입장이어서 당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건양대병원 측은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 등을 고려해 계속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도에 전해 조성원가 이하로 부지를 공급한다는 방침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유치와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 이마트 관계자를 만나 논의할 예정이지만 유치 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및 민간시설 조기 건립은 이미 부지를 매입했거나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공공기관 및 민간시설 위주로 관련 예산 확보 공조, 행정지원 등을 통해 조기 건립을 유도한다.

또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연계해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연말까지 현재 38%에 머물러 있는 부지조성 공사를 60%까지 끌어 올려 정주여건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아파트 등 3300여 세대가 입주하고 상가 250여개가 입점하는 등 신도시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골프장 부지도 18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형 민간투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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