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경 과장 |
▲정상 발달과 발달 지연=발달은 아동과 성인을 구분하는 특징으로 정상아동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끊임없이 성장 및 발달의 과정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곧 기능의 분화를 의미한다.
발달 검사에서 평균적인 정상 기대치 보다 25% 이상 뒤처진 경우를 발달장애라고 하며 이는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 의사소통, 인지 발달의 지연과 이상을 특징으로 하고 제 나이에 맞는 발달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저연령에 발견되어 전반적인 발달 지연과 함께 적응장애, 성장 장애를 동반하기도 하며 이후 사회성 심리적 장애, 학습장애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발달 영역은 크게 5가지로 나누는데, 대근육 운동(머리를 가누고, 앉고, 기고, 서고, 걷고, 뛰기 등의 발달), 소근육 운동(주로 손을 사용하는 작업, 행동들), 말과 언어 등 의사소통 능력, 인지능력 및 학습능력, 개인 사회성 영역으로 구분되며 각 영역의 발달이 모두 고르게 정상적으로 발달해야 정상이다.
▲발달지연의 원인은 무엇인가=발달지연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 뇌의 구조적인 문제 또는 손상, 태아기의 뇌손상, 말초신경 또는 근육 이상, 선천성 대사이상, 정신지체 등 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발달장애를 유발한다.
운동 발달 장애의 흔한 원인은 뇌성마비, 말초신경 및 신경근 질환, 정신 지체, 근육 질환으로 보행장애와 신변처리 능력의 저하를 동반하게 되며 청력이 소실되었거나 정신 지체, 자폐증 등이 있으면 언어 발달영역의 장애가 흔히 발생한다. 운동, 언어, 사회 심리적 발달 장애가 두루 동반 된다면 뇌기형이나 염색체 이상, 자궁 내 감염, 주산기 이상, 진행성 뇌병변에 의한 경우가 많다.
▲발달지연의 최선의 치료방법은=영유아기는 뇌의 성숙과 함께 기본적인 발달 및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로 발견시기를 놓쳐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성장 후에도 장애가 지속되거나 그 정도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발달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소아전문의(소아재활,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과)의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찰과 반복 검사가 시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발달장애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 증가와 조기치료에 대한 인지도 상승 등으로 전문적인 소아재활치료를 요하는 유아동은 많으나 전문적인 소아재활치료를 시행할 만한 의료기관의 부족으로 발달장애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사설 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설 치료기관에서의 치료로 치료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발달 지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초기진단이 중요하고 경과에 따라 약물복용이 필요하거나 주사치료, 수술적 치료, 보조기 처방 등 다각도의 치료적 접근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에 급격한 신체 구조의 변화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심한 합병증으로 심각한 장애가 남기도 한다.
자아개념 및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에 신체의 장애가 동반되어 신변 처리등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자존감 저하와 타인에 대한 분노감 형성 등으로 올바른 인성 및 정서적 발달을 이루지 못하며 대인관계 및 사회성 발달에 장애를 겪게 되므로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기도 하다.
발달장애의 치료는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를 하기도 하며 중추 신경계 발달치료 및 보행치료, 소아 작업치료, 감각 통합치료, 언어치료 외에도 인지치료, 행동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치료 등 다양한 각도로 뇌를 자극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대전웰니스 병원 김영경 과장은 “발달지연은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인력 및 치료기관의 확충,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전달 체계, 발달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마련 된다면 발달 장애치료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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