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연대 여부를 묻는 과거 여론조사결과는 유권자의 반응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CBS노컷뉴스와 여론조사전문업체인 포커스컴퍼니의 지난달 1일 조사를 보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연대해 단일후보를 낼 경우 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답이 38.1%였다.
이에 비해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4.1%로 단일후보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742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3.59%포인트) 각각 후보를 낼 경우 새누리당 지지 30.3%, 안철수신당 지지 21.6%, 민주당 지지 12.3%에 비해 단일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같은 조사에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연대를 해야 한다”가 26.8%, “연대를 하지 말고 각각 후보를 내야 한다”가 51.5%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53.8%는 “연대를 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새누리당 지지자의 65.7%와 안철수신당 지지자의 56.3%는 “각각 후보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이 기존 야권 뿐 아니라 무당파와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까지 포함하는 만큼 민주당과의 전면적인 연대에는 반대가 많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민주당과 안 의원이 연대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신당 창당을 선언한 만큼 민주당과 안 의원 지지층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