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20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진잠~유성온천역) 완료,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신탄진~서대전~흑석~계룡)가 2019년까지 완료돼 사실상 2020년에 도시철도 3개 노선의 개통이 예상된다.
대전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30 종합 대중교통계획'을 확정, 다음달 19일 국토교통부의 국가 교통위원회의 심의 통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건설비가 저렴하고 도시철도와 버스의 중간규모 교통수요 처리가 가능한 BRT는 도시철도가 거치지 않는 간선도로에 공급된다.
도시 BRT 6개 노선은 계룡로(유성중~서대전4거리 8.9㎞), 대덕대로(연구단지4거리~안골4거리 6.2㎞), 동서로(도안신도시~동부4거리 11.9㎞), 도안대로(용계교4거리~원앙4거리 3.0㎞), 계족로(중리4거리~회덕역 5.0㎞), 대종로(대흥4거리~산내동 6.3㎞) 등으로 2016년부터 단계별 완공된다.
광역 BRT 2개 노선은 2017년 완료 예정으로 유성~세종 노선은 1단계(세종~반석역)가 운영중이며, 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에 이르는 2단계는 설계 착수 예정으로 2017년부터 운영된다.
대전역에서 갑천도시고속도로를 거쳐 세종시에 이르는 노선 중 대전시 구간(대전역~와동IC 11.5㎞)은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2019년 완료 예정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을 하나의 광역 생활권으로 묶고, 시내 구간에서는 도시철도 1호선과 X축의 방사형으로 도시철 3호선 역할이 기대된다.
환승센터와 환승정류장도 곳곳에 설치된다. 복합환승센터는 대전복합터미널역 등 3곳, 도심환승센터는 정부청사역 등 8곳, 광역환승센터는 반석역 등 4곳에 각각 구축된다.
시는 또 현재 1500대인 공공자전거 '타슈'를 2020년까지 3000대까지 확대, 대중교통 정류장 어디에서나 탈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타슈는 현재 1일 평균 대여건수 1964건, 연수입 3억원에 달하고 있다.
시는 2030 종합 대중교통계획 시행을 위해 국비 1조2800억원, 시비 1조100억원 등 약 2조35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시의 재정건전성이 뛰어난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종합계획이 마무리되면 현재 27.4%인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이 2030년에는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성공한 도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5분만 걸으면 역이나 정류장이 나오고, 10분만 기다리면 도시철도나 간선버스를 타고, 1회 환승으로 시내 전역을 이동하는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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