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대덕구 지역의 조속한 개발을 지향하는 대덕발전구민위원회는 5월 중 구민들의 현명한 투표를 돕자는 취지에서 자체적으로 구청장 선거와 관련된 후보자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또 이 단체는 그동안 기초자치의원과 구민간의 갈등에 비춰 향후 구민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 개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후보자를 선별하는 데 전념할 예정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동구에서는 사업지역에 해당하는 5곳의 주민대표회의가 결정돼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 입김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동구지역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을 뿐더러 2012년에는 전국단위의 주민대표회의 연합회를 결성, 전국에 개발의 필요성을 알렸다. 또 이번 선거의 정당별 캠프에도 동구지역 주거환경개발사업 추진이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입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에서는 동마다 주민들로 결성돼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치위원장이 모인 주민자치협의회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는 주민자치센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소극적인 활동에 그쳤지만 선거을 앞두고 적극적인 지역 개발 이슈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그동안 개발이 더디게 진행됐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지원 요구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밖에 일부 부동산 관련 학회에서는 지역구 의원이 직접 정기모임에 참여하면서 지역 업계의 실정도 미리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잘 이뤄지지 않은 지역의 지역민들이 선거를 통해 개발에 대한 확신을 얻기를 원할 것”이라며 “개발 촉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동안에도 공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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