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7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대전시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창당준비 공동 위원장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시당 창당 발기인에는 정·관계, 시민사회, 법조계, 학계, 노동계가 망라해 250여명이 포함됐다. 발표된 발기인 명단에 따르면 김형태·송용호 대전시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과 선병렬·김창수 전 국회의원, 김영진 대전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또 지방의원인 황인호 동구의원, 손혜미 서구의원, 신현관·유종원·송철진 유성구의원과 김태훈·이강철·오영세 전 시의원과 한진걸·양동직 전 서구의원 등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여성인 제니퍼 라바 씨 등 가정주부와 학생, 식당 주인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새정치연합 측은 영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여야당 구도에서 대전만큼 제3세력의 발원지가 될 수 있는 정략적 지역이 없었던 만큼, 대전 지역에 적잖은 공을 들여왔다. 때문에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출범한 뒤에도 맨처음 지역 설명회를 여는 등 세력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에 안 의원은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도 대전과 충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전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안 의원은 “대전·충청은 영·호남 중심의 한국 정치 구조 속에서 주체적 의지를 표시해주고 지켜줬던 만큼, 대전에서 새 정치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대전을 필두로 한국 정치의 기득권을 하나하나 깨나가자”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또 “대전·충청은 우국지사들의 땅인 만큼 그 헌신과 충절의 기상으로 한국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바로 세워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용호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역시 “대전은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표를 한 역사를 지닌 지역”이라며 “대전에서부터 새정치의 물결이 휘몰아칠 때, 전국 방방곡곡으로 새정치의 바람이 퍼져나가는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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