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대덕구청장, 악플러 2명 고소

대전시 정무부시장도 포함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자신에 대한 인터넷 악성댓글 작성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작성자 중에는 대전시 정무부시장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대덕구와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지난 10일 인터넷 상의 2개 아이디에 대해 대덕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 구청장측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게재된 17건의 악성댓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악성댓글이 게재됐지만 선거를 앞두고 영향을 줄 것 같아 고소를 하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으로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2개의 아이디중 1개가 김인홍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사용한 아이디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홍 정무부시장은 “경찰에서 연락이 와서 아이디를 확인했는데 문제가 된 아이디가 내 것이 맞다”며 “그러나 명예를 훼손할 정도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덕서 관계자는 “수사진행중인 사항이라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다”며 “혐의 여부와 관련해서 여러 곳에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관련자에 대한 조사 계획은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